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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이르면 이번주 상표권 ‘절충안’ 내놓나

  • 송고 2017.07.04 12:29 | 수정 2017.07.04 14:17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시간 쫓기는 채권단, 더블스타-박삼구 회장 ‘윈윈’ 방안 골몰

SPA 만료까지 버티려는 박 회장측 “초조한 것은 마찬가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상단)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금호타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상단)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과 대립 중인 채권단이 이르면 이번주 중 상표권 사용문제 관련 절충안을 제시한다.

중국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협상 중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이 보유 중인 금호 상표권을 향후 20년간 0.2% 요율로 사용하게 해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더블스타로의 매각 무산을 노리고 있는 박 회장 측은 0.5% 요율이라는 조건을 내걸면서 채권단의 온갖 압박에도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4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현재 박 회장 측에 제시할 상표권 사용 관련 새 안건을 검토 중이다.

산은 관계자는 “박 회장 측에 제시할 절충안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채권단 주주협의회도 언제 열릴지 알 수 없으나, 이번주 중 확정한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산은 등은 박 회장 측에 △상표 사용료 연 매출액의 0.2%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등을 요구 중이다. 물론 이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와도 합의가 된 부분이다.

이에 맞서 박 회장 측은 △사용료 0.5% △20년 사용 △해지 불가 등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한 그룹 재건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산은이 박 회장 측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이되, 더블스타와 합의된 범위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보전해주는 절충안이 확정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태다.

산은 등 채권단은 이번 금호타이어 매각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산은은 비금융 자회사 조기매각을 원칙으로 삼았다. 유동성 문제가 만성화 된 금호타이어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새주인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산은이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 시점이 지난 3월인 만큼 시간이 없다. SPA의 효력은 맺은 시점부터 6개월간 지속되기 때문에 앞으로 2개월 안에 매각작업이 완료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우선협상권을 잃게 된다.

반대로 박 회장 측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다.

이미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상황인 데다, 채권단과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무산되기라도 하면 뒤늦게라도 금호타이어를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지난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금호타이어의 중국기업 매각을 탐탁지 않게 보기 때문에 시간만 끈다면 우선매수권이 부활하는 상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박 회장 측도 어느 정도의 부담을 안고 있다.

최근 산은은 만약 상표권 문제로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된다면 추가 지원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또 박 회장 측에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현 금호타이어 경영진 퇴진 및 우선매수권 박탈을 추진키로 했다. 물론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거래관계 유지도 전면 재검토된다.

현재 박 회장 측은 금호타이어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채권단에 금호홀딩스 지분 40%를 넘긴 상태다.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무산돼 추가 지원이 끊겨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라도 되면 자연히 산은 측은 담보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즉, 채권단에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권을 넘기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지분과 채권 역시 산은이 보유 중이기 때문에 거래가 끊기게 되면 곤란한 것은 박 회장 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새정부가 내각 구성을 마친다 하더라도 오는 9월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등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금호타이어 매각 이슈에 눈을 돌릴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초조한 것은 산은 뿐 아니라 박 회장 측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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