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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한국 시장, 문 두드리는 외항사들

  • 송고 2017.07.04 14:07 | 수정 2017.07.04 14:15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아에로멕시코·델타항공·비엣젯항공 등 외항사들 국내 시장 노크…투자 확대·직항 노선 개설 분주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객 증가추세에 한국 시장 '부각'…업계 "당분간 시장 진입시도 거세질 것"

아에로멕시코·델타항공·비엣젯항공 여객기.ⓒ각 사

아에로멕시코·델타항공·비엣젯항공 여객기.ⓒ각 사


해외여행 붐이 일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에 외국계 항공사들이 잇달아 도전하고 있다.

외항사들은 한국 투자계획을 늘리고 직항 노선을 개설하는 등 급증하고 있는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한국 시장의 매력이 큰 만큼 당분간 시장 안착을 위해 문을 두드리는 외항사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대표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는 지난 1일부터 서울~멕시코시티 직항 노선을 개설해 운항하고 있다. 서울~중남미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국적항공사를 포함해 아에로멕시코가 유일하다.

앞서 대한항공의 경우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하는 상파울루 노선을 운영했었지만 리우올림픽 이후 운휴한 바 있다.

현재 멕시코와 서울을 오가는 승객 수는 연간 약 7만6000명에 달하며 이번 직항 노선의 운항 시작과 함께 이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델타항공도 지난달 4일 서울~애틀란타 직항노선을 개설했다.

현재 디트로이트 및 시애틀로 매일 두 편의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는 델타항공은 이번 신규노선 취항으로 미국 3개 도시를 매일 취항하는 유일한 미국 항공사가 됐다.

이를 통해 미국 내 200여개 도시는 물론 남미까지 한층 더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어 미주 방문을 계획 중인 한국인 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트남 뉴에이지 항공사인 비엣젯항공도 '알짜 노선'인 한국 노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5월 인천~다낭 노선에 신규 취항해 현재는 인천∼하노이·호찌민·하이퐁·다낭, 부산∼하노이 등 노선을 운항 중이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무안 국제공항에 베트남 정기노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비교적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여유로운 무안공항을 거점으로 점차 다양한 노선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노선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무안공항에 운항 중인 해외 정기노선은 무안~베이징 노선뿐이어서 신규 취항 시 안정적인 여객 수요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기를 한달 여 앞둔 가운데 인천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연합뉴스

성수기를 한달 여 앞둔 가운데 인천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연합뉴스


이처럼 외항사들이 꾸준히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한국인 여행객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최근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로 떠나는 국내 여행객 수는 나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월 평균 600만명의 국내 여행객이 해외로 떠났다.

실제 아에로멕시코가 이번 직항 노선 개설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도 이 같은 국내 여행 수요 증가와 멕시코 내 투자 확대 붐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앙코 반 데르 웰프 아에로멕시코 매출총괄대표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4대 관광지 중 멕시코시티가 있고 이 가운데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이 93.6% 차지한다"며 "이 부분이 이번 취항으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서 최근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 및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 멕시코 내 투자가 증가하면서 비즈니스 여행객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델타항공도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상승에 주목했다.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상무이사도 "한국 시장은 아태지역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매일 3000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미국을 방문하는 등 여객 수요가 높기 때문에 이번 신규취항이 델타항공에서 갖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며 취항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비엣젯항공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베트남 간 여행객 수요를 겨냥했다. 현재 베트남에도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한국과 베트남 간 여행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154만3883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4월 말까지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약 70만1837명으로 올해는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국적 LCC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해외여행 보편화로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상당히 매력적"이라면서 "이미 많은 외항사들이 시장에 진출해 있음에도 아직 발굴되지 않은 노선들도 많아 외항사들의 국내 시장 진입 시도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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