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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력시장 급변…한전, 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축에 속도

  • 송고 2017.07.04 15:24 | 수정 2017.07.04 15:2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친환경·전력수요 둔화 등으로 2010년 글로벌 전력기업 영업이익 급락

동북아 에너지 벨트 만들어 부족한 전력 끌어오고 남는 전력은 수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해부터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을 모색해왔다. [사진=한국전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해부터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을 모색해왔다. [사진=한국전력]

글로벌 전력시장이 친환경, 전력수요 감소 등으로 급변함에 따라 전력기업들이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가운데 한국전력 역시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4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동북아를 잇는 에너지벨트인 '아시아 슈퍼그리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전과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미세먼지 감축, 온실가스 저감 등 국제 사회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에 맞춰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지금이 전력분야에서 저탄소·친환경 발전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한국, 일본, 중국의 전력망을 연결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수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국, 일본, 중국 3국에 그치지 않고 몽골과 러시아까지 확대해 각 지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는 동북아 에너지 벨트를 조성하는 방안까지도 모색하고 있다.

김시호 한전 부사장은 "실제로 각 대륙별로 국가간 전력망이 연결돼 국가 간의 전력을 사고 팔고 하고 있다"며 "유일하게 전력망이 연결돼 있지 않은 곳은 동북아시아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중-일 3국의 전력망의 연결로 서로 싼 전기를 상대국에 팔고 남는 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나아가 슈퍼그리드 차원에서 몽골의 싼 신재생에너지, 러시아의 가스 등에 우리가 투자해 싸게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어 바로 지금 망의 연결에 적극 투자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이 이처럼 동북아 전력망 연결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효율성이 점차 향상되면서 전력수요가 둔화되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고, 싸고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었던 원자력발전이 환경문제, 안전성 등 논란을 빚으면서 원전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

또한 석탄화력발전소, 수력발전소 등 공급 위주의 전통적 발전 외에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새로운 전력산업이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전력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전력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프랑스의 EDF, ENGIE, 독일의 RWE, e-on 등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최대 450%까지 달했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 감소율이 100% 넘게 떨어진 곳도 생겼다.

결국 세계적인 전력기업들도 화력발전소를 매각하고 신재생과 ESS 사업에 뛰어들거나 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주력사업에 변화를 주면서 전력시장 위기를 돌파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 역시 동북아 슈퍼그리드 조성과 더불어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조환익 사장이 강조했던 것처럼 10년 뒤 한전은 빅데이터로 먹고 사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어야만 한전이 유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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