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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규 세아씨엠 대표 "적극 투자로 업계 1등 경쟁력 확보"

  • 송고 2017.07.05 00:00 | 수정 2017.07.05 13:2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수익 창출하고 살아 남을 수 있는 힘 갖출 것"

No.2CCL 합리화 투자 마무리...고급제품 시장 진출 "부담 되지만 기회"

김동규 세아씨엠 신임 대표이사

김동규 세아씨엠 신임 대표이사

"외형적인 규모보다는 판재시장에서 1등 경쟁력을 가진 종합 강판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만난 김동규 세아씨엠 신임 대표는 "세아제강이 강관사업에 집중돼 있다 보니 판재사업부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었다. 이번 분할을 계기로 적극적인 투자로 동종업계 경쟁력 1위 회사로 만들겠다"며 새 출발에 대한 두려움 보다 자신감이 넘쳐났다.

세아씨엠(SeAH Coated Metal)은 세아제강에서 '판재사업부문'을 분할해 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분할신설회사로 지난 1일 설립됐다.

세아제강의 판재사업부문 분할은 세아제강의 사업부문 중 판재사업부문을 단순, 물적 분할방식으로 분할해 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함으로써 각 사업부문의 업종 전문화 및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분할 대상 사업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최근까지 세아제강 판재사업본부장을 맡았던 김 대표는 "부담은 되지만 기회다. '분사해서 잘됐다'는 소리를 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규 대표(상무)는 1988년 부산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세아제강에 입사해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세아 Japan에서 근무했다. 2004년에는 세아 Japan 대표도 역임했다.

이후 세아제강 해외영업담당 임원, 기획담당 임원, 판재영업담당 임원, 판재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그동안 세아제강은 매출액 비중이 강관 75%, 판재 25%로 강관위주의 업무 프로세스 및 정책이 수립돼 왔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요인들이 많았다.

김 대표는 "세아제강에서 지난해 경영진단을 받아보니 강관과 판재사업 간의 시너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며 "판재부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이라도 분할신설법인으로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세아씨엠은 최근 경영관리팀(기획, 회계, 자금)을 신설했다. 공장 및 지원(군산), 영업(서울, 부산)으로 이원화하고 영업외 모든 부분을 본사(공장)에 둠으로써 최소 인력 운영으로 경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을 운영키로 했다.

현재 군산공장에서 연간 32만t의 아연도금강판(GI)과 21만t의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판재시장에서 점유율 4위다. 특히 올 초 세아씨엠은 현재 컬러강판 고급제품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No.2 착색도장설비(CCL) 합리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합리화 투자로 프린트강판, 라미강판(필름접착강판), EMBO, 3Coating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생산 조업조건 및 품질 테스트 등을 완료해 상업생산 중이다.

김 대표는 "건재위주의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전체 제품군에서 종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저급 철강재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김동규 세아씨엠 신임 대표이사

김동규 세아씨엠 신임 대표이사

김 대표는 현재 판재시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저품질의 중국산 제품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판재시장은 저가 수입재의 국내 공략으로 점유율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수입재가 GI 전체시장의 30%을 차지하고 있고 건재용 시장이 타깃이다.

그는 "제대로 된 중국산 제품을 막을 순 없지만 규격을 안 지키는 제품이 시장을 흐린다"며 "저품질 제품을 사용한 건축물의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불량 저급재를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아씨엠은 저품질 제품 유입과 국내 판재수요가 제한돼 있는 만큼 돌파구를 수출로 정했다. 매출 중 내수가 70%, 수출이 30%인 세아씨엠은 수출에 역량을 집중해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컬러강판의 경우 미국향 수출이 많았지만 반덤핑 제재로 미국수출이 막히면서 결국 철수했다"며 "수출팀을 따로 만들고 수출 제품을 고급가전, 고급건재 쪽으로 양을 늘려나가고 있다. 가시적 성과도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아씨엠은 컬러강판 수출 제품의 경우 전체 판매량에서 건재 비중이 90% 이상이었지만 최근 가전중심의 판매를 통해 건재 70% 이하, 가전 30% 이상까지 비중을 확대했다.

현재 세아씨엠의 수출 시장 구성을 보면 건재는 주로 유럽, 중남미 중심 가전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각국의 보호무역 심화 및 공급과잉 상태로 인한 수출시장의 경쟁도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저가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의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아씨엠은 부채비율이 57% 수준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투자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그는 "'결국 사람이다'라는 신념으로 최근 인력을 충원했고 내년에도 늘리는 등 인력보강이 핵심이다"며 "발전에는 투자가 따르는데 '국내 또는 해외냐', '어디분야에 투자할 것이냐', '신설 또는 M&A냐' 등 생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카드를 꺼내기에는 아직 이르다. 다만 투자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환경에도 꾸준히 이익 창출하는 회사"

1988년 세아제강에 입사 이후 30년 동안 세아에 몸담고 있는 김 대표는 "뒤에 세아제강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왔다"며 몸을 낮췄지만 비전을 묻는 질문에는 "직원들이 새로운 각오와 의지가 충천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본부장과 세아 Japan 대표 시절과는 완전히 다르다면 서도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맡았지만 자신있다"며 "'동종업계 1등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전 직원이 한 뜻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규모나 점유율의 차이를 벗어나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수익을 창출하고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며 "실제 최근 몇 년간 공장과 영업부문에서 상당한 혁신성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에 차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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