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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1년까지 반도체 37조원 투자…이재용의 통큰 결단

  • 송고 2017.07.05 06:00 | 수정 2017.07.05 09:1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평택, 화성, 중국 시안 등에 37조 이상 투자…반도체·디스플레이 수요 대응

총수 부재 우려 불식 동시에 새 정부 정책 발맞춤

삼성전자가 약 37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미래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평택, 화성, 중국 시안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오너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재판으로 부재한 가운데 나온 파격 결정이라 눈길을 끈다. '총수 부재에 따른 미래 전략 실종'이라는 일각의 우려들을 잠재우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발맞추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왼쪽부터) 안정수 상무, 백홍주 전무, 진교영 부사장, 김기남 사장, 권오현 부회장, 이상훈 사장, 황득규 부사장, 정영호 상임위원( 메모리사업부 노사협의회) ⓒ삼성전자

(왼쪽부터) 안정수 상무, 백홍주 전무, 진교영 부사장, 김기남 사장, 권오현 부회장, 이상훈 사장, 황득규 부사장, 정영호 상임위원( 메모리사업부 노사협의회) ⓒ삼성전자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평택 반도체 공장에 3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포함해 화성 사업장과 중국 시안 반도체 라인, 아산 디스플레이 공장 등에 총 37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부품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과 IT 전후방 산업 육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생산유발효과 163조원, 고용유발효과 44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4일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열린 제품 출하식에서 "평택 공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그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준 임직원과 협력사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하식에는 권오현 부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 DS부문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작 평택에 조(兆) 단위의 투자를 결단한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구속 재판 중인 이 부회장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2년 전만 해도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경제계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평택에서 대대적인 기공식을 열었다. 하지만 현재 영어(囹圄)의 몸이 된 이 부회장은 준공식 참석은 커녕 옥중에서 관련 사항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은 최근 이 부회장에게 평택 반도체 라인 출하식 일정과 올 하반기 사업계획, 반도체·디스플레이 추가 투자 계획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은 3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보고 받고 즉시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일각에서는 총수 부재에 따른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 부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 발표로 이 같은 우려들을 불식시켰다.

동시에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 정책에도 부응했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을 대신해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는 권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4대그룹 정책간담회'에서 "기업이나 나라나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다 노력하는 건 사실"이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서 어떻게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까 생각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화성 사업장과 중국 시안 반도체 라인을 증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첨단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지역에 삼성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규 단지 인프라 건설도 검토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지 및 인프라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아산 2단지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기도 기흥·화성·평택·충청도 아산에 이르는 첨단 부품 클러스터 구축으로 국내 장비·소재 산업과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며 "또한 후방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R&D 및 서비스 등 고급 기술인력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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