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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2년 만에 물량 입찰…실효성 논란 여전

  • 송고 2017.07.05 11:05 | 수정 2017.07.05 11:4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5차 공급물량 올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석유업계 "관의 시장개입" 비판, 소비자 "인하효과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석유공사와 농협이 공동 입찰하는 알뜰주유소 공급물량에 대한 입찰이 시작됐다. 알뜰주유소는 정부의 시장 관여로 자유경제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지적과 기름값 인하로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상반된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알뜰주유소 공급물량에 대한 5차 입찰이 오는 14일 오후 5시20분에 농협경제지주 에너지사업부 7층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일은 2년으로 낙찰업체는 올 9월1일부터 2019년 8월31일까지 석유공사와 농협이 운영하는 알뜰주유소에 물량을 공급한다.

알뜰주유소 공급물량 입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1부는 정유사 중 2곳이, 2부는 유통망이 없는 한화토탈이 주로 선정되고 있다. 그동안 선정된 업체는 1부의 경우 1차(2011년12월~2013년3월) 중부권 현대오일뱅크와 남부권 GS칼텍스, 2차(2013년4월~2014년7월)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 3차(2014년8월~2015년7월)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4차(2015년8월~2017년8월)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가 각각 선정됐다.

2부의 경우 1차부터 3차까지 모두 한화토탈이 선정됐고, 4차에서는 한화토탈과 현대오일뱅크가 공동 선정됐다.

이번 5차 입찰에서도 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이 주 공급업체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주유소가 출범한지 6년이 됐지만 아직까지도 시장에서는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알뜰주유소는 지난 2011년 기름값이 계속 오르자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기름값이 묘하다"라고 발언을 시작으로 출범까지 이르게 됐다. 정부가 정유사에 기름값 인하 노력에 동참을 요구해 정유사들은 한시적으로 리터당 100원을 할인했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자 지식경제부가 석유공사를 통해 알뜰주유소를 출범시킨 것이다.

석유업계에서는 명백한 관(官)의 시장개입이라며 알뜰주유소 폐지 또는 관으로부터 독립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유소업계는 알뜰주유소의 전국 확대로 판매마진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알뜰주유소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진 않지만, 한화토탈과 같이 유통망이 없는 업체들도 알뜰주유소 공급으로 시장점유율이 점차 늘어나면서 상당한 불만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반대로 소비자들은 기름값 인하에 효과를 보고 있어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2월22일 석유시장감시단이 주최한 알뜰주유소 역할에 관한 토론회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정준환 박사는 "알뜰주유소 출범으로 도매부분에서 휘발유 25~48원, 경유 4~23원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고, 소매부문(주유소)에서는 휘발유의 경우 평균 67원, 경유의 경우 평균 39원 인하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총 6조3804억원의 소비자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했다고 정 박사는 분석했다.

정 박사는 또 "가격인하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도매부문 경쟁촉진 방안의 검토, 국내 석유제품 유통시장구조 개선을 위해 생산과 유통을 분리가 필요하다"며 "또한 알뜰주유소의 비중 확대보다는 운영의 내실화로 정책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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