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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일본콜마, "아름다운 동행은 끝났다"…일본콜마 3대주주로 추락

  • 송고 2017.07.06 10:03 | 수정 2017.07.05 16:41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최근 10년 한국콜마홀딩스 일본콜마 지분율 14%P 감소

일본콜마 사업다각화 위한 잉글우드랩 화장품 기업 투자

ⓒ한국콜마

ⓒ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일본콜마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꿈꾸고 있다. 지주사격인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일본콜마가 차지하는 지분율은 최근 10년새 14% 포인트 감소했다. 일본콜마는 지난 1990년 한국콜마 설립 당시 공동 출자한 동업자 관계에서 현재 지주사에서 3대 주주까지 밀려났다.

6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국콜마의 최대주주는 지분 22.38%를 보유한 한국콜마홀딩스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의 지주회사로 윤동한 회장이 지분 506만4533주(30.24%), 장남 윤상현 대표가 312만6475주(18.67%)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윤 씨 일가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회사다.

지난 1990년 윤 회장이 한국콜마를 설립할 당시 일본콜마와 합작하며 한국콜마 51%, 일본콜마 49%의 지분율을 나눠가졌다.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윤동한 회장과 일본콜마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21.35%, 20.06%로 대등했지만 10년이 지난 이달 현재 일본콜마는 7.99%까지 쪼그라들었다. 지난 2015년 윤상현 대표가 윤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승계 받으면서 일본콜마는 최대주주 3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윤동한 회장은 지난 2015년 헤지펀드 운용사 킬린 매니지먼트가 한국콜마의 지분을 5.97%에서 7.02%로 확대한 이후부터 경영권 방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과정이 결과적으로 동업 관계에 있는 일본콜마와의 지분율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일본콜마는 한국콜마에서 입지도 최근 5년새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지분율 14.26%에서 올해 1분기 13.16%로 1.10%포인트 감소했다. 주요 주주인 한국콜마홀딩스와 국민연금공단이 꾸준히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일본콜마가 독자적으로 국내 화장품 ODM기업 잉글우드랩코리아에 투자를 시작한 것도 업계는 한국콜마와 일본콜마의 관계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대목이다.

일본콜마는 잉글우드랩의 3대 주주로 지분 10.33%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콜마 COO겸 사장인 '칸자키 요시히다(Kanzaki Yoshihide)'는 최근 잉글우드랩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일본콜마는 이 회사의 주요주주에서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바뀌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순이 한국콜마와 일본콜마의 30여년간의 동업자 관계에 변화가 오고 있는 것아니냐는 의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콜마 설립 시기 일본콜마의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미 상황이 역전된지 오래"라며 "한국콜마가 기술력은 물론 자본 등을 고려하면 온전한 독립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콜마 측은 일본콜마와는 상호 우호적인 협력관계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일본콜마 측 주재원과 교류를 유지하며 마케팅, 트렌드 등과 관련해 꾸준히 상호협력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 일본콜마가 잉글우드랩의 투자는 사업다각화 측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콜마와의 관계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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