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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나나에 반했다"...대형마트 과일판매 1위

올 상반기 이마트서 376억원 매출...과일 중 '1위'
가성비 높고, 1·2인 가구 증가 속 간편 한끼 대용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등록 : 2017-07-07 08:39

▲ 마트에서 바나나를 고르고 있는 모습ⓒ연합

바나나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리는 과일이 됐다. 합리적인 가격과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바나나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8.7%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바나나가 반기 기준으로 이마트에서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에서 바나나 매출은 2015년 577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65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바나나를 구매한 고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650만 명이었던 바나나 구매 고객 수는 올해 상반기 760만명으로 110만명 증가했다. 과일 전체 매출에서 바나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9.8%에서 올 상반기 10.6%로 높아졌다.

바나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국산 과일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단히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식사대용으로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이마트에서 1.1∼1.4㎏ 기준 필리핀 바나나 1송이는 3500원이다. 1.8㎏ 기준 사과 1봉지 가격 8800원과 비교해도 가성비 높다. 최근에는 바나나 산지 다변화로 가격이 좀 더 떨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88%에 달했던 필리핀 바나나 비중은 현재 75%로 낮아졌다. 10% 이하였던 에콰도르 바나나가 15%로 올라서는 등 갈수록 산지가 다변화하는 추세다.

산지 다변화에 따른 업체 간 경쟁으로 지난해 3980원에 판매하던 필리핀산 바나나 1송이는 현재 이마트에서 3500원에 판매 중이다. 에콰도르산 바나나는 3280원에 팔고 있다.

이진표 이마트 수입과일 바이어는 "바나나는 가격도 저렴하면서 최근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높다"며 "바나나가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처음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