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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희비...산유국 '비명'vs 정유사 '즐거운 비명'

  • 송고 2017.07.07 11:28 | 수정 2017.07.07 11:2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올해 정유업계 영업이익 2015~2016년 평균 전망

사우디 등 산유국 재정난 심각, 하반기 소폭 인상 예상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전경.

산유국의 원유 감산 연장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지 못하고 저유가에 머물고 있다. 이로 인해 산유국들은 재정난에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정유사들은 낮은 가격으로 인한 판매 확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석유제품 수출량은 2억735만배럴로 작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수출단가는 작년 44달러에서 올해 63달러로 증가하면서 누적 수출금액도 88억9220만달러에서 130억376만달러로 46%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정유업계의 영업이익이 2015년과 2016년의 평균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유 4사의 2015년 총합 영업이익은 4조7321억원이었고, 2016년은 7조9513억원이었다. 평균은 6조3417억원이다.

유가가 평균 100달러를 넘던 2012~2013년의 평균 영업이익은 3조1875억원이었다. 정유사들이 저유가에서 오히려 더 많은 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나이스신평은 "가격하락으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중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계획이 지연 또는 취소되면서 수급여건이 개선된 것이 영업이익 반등의 원인"이라며 "특히 이러한 우호적 영업환경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올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다소 하락이 예상된다. 유가가 1분기 50달러 중반대에서 2분기 40달러 중반대로 하락하면서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유업계가 저유가 이득을 보고 있는 반면, 원유를 생산 판매하는 산유국들은 그야말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국가재정을 대부분 석유판매금액으로 채우고 있는 이들 나라들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사우디는 재정난으로 지난해 말 총 20조원 규모의 첫 해외 국채를 발행했다. 이것도 모자라 세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며,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의 해외 상장도 추진 중이다.

아랍에미레이트(UAE)는 올해 4분기부터 담배류와 에너지 음료에 100%,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에 5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무세금 정책을 펴왔으나 재정수입을 위해 불가피하게 처음으로 일반소비품에 세금을 붙이게 됐다.

재정난이 가장 심각한 베네수엘라는 식량부족, 극심한 인플레이션 등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연일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시위 격화로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 인플레율이 7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역시 재정난 확산으로 공공서비스가 잇달아 축소되면서 행정 마비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비롯한 20여 산유국들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하루 160만배럴 감산을 시행 중이며, 이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Fatih Birol) 총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석유시장이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에서 원유 생산량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유가의 큰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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