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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대책은 3주천하?"…강남 아파트값 반등 징후 뚜렷

  • 송고 2017.07.09 00:46 | 수정 2017.07.09 11:26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대책 여파로 숨죽이던 강남권 아파트값 금주 상승폭 확대

개포 재건축 대책전 시세 거의 회복…영업 재개 시작

강남 공인중개업소들이 서서히 영업재개에 나서고 있다.ⓒEBN

강남 공인중개업소들이 서서히 영업재개에 나서고 있다.ⓒEBN

#1. "개포 재건축 일대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세는 6.19대책 전으로 거의 회복된 상태에요. 최근 주공단지들이 1~2건 거래되면서 공인중개업소들도 슬그머니 문을 열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 정부 합동 단속이 진행 중이라 정상적인 영업은 하기 힘든 상태에요."(강남구 개포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

#2.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이 서서히 문을 열고 있어요.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매수 문의는 조금씩 늘었어요. 매도자들도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급매물을 내놓을지 종종 상담하곤 해요. 하지만 다음달 정부 추가 대책으로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세가 길어질 듯합니다."(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

6.19부동산 대책 여파와 정부 합동 단속으로 숨죽이던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3주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침체됐던 가격 상승폭이 금주 들어 확대된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3주째 개점휴업을 이어간 공인중개업소들이 서서히 영업 재개를 하기 위해 문을 열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개포주공 일부 단지들은 최근 시세가 회복된 상태로 1~2건 거래가 성사되면서 대책 '약발'이 벌써 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한국감정원 시세에 따르면 이번 주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0.08%로 지난주(0.07%) 대비 확대됐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등 재건축단지는 하락세이나 기존아파트는 상승했으며 기업입주 호재가 있는 강서구와 실수요 거래가 많은 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재건축 강세를 보인 강남구 개포동 일대는 공인중개업소들이 서서히 문을 열고 있다.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재차 가격이 급등한 개포주공 1·4단지의 경우 6.19 대책 전 시세로 거의 회복된 상태다. 최근 이들 단지에서 1~2건 거래가 이뤄지며 조금씩 반등 조짐을 보인 것이다. 다만 정부 합동 단속으로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이 문을 열다가도 오랫동안 영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개포동 T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영업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오랫동안 일은 못하지만 일단 문은 열었다"며 "일부 매수자들의 문의는 늘고 있지만 거래까지는 힘든 상황이다. 8월 추가 대책으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추가 대책이 나오면 당분간 가격 추가 상승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심리적으로 너무 많이 올랐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포1단지 L부동산 대표는 "일대 중개업소들이 문을 연 곳도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영업을 재개하진 않았다"며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고 매수자 문의는 있으나 매도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이다. 시세는 대책 전으로 거의 회복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개포주공4단지 전경.ⓒEBN

개포주공4단지 전경.ⓒEBN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를 비롯한 잠실 일대 재건축 시장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공인중개업소들이 서서히 문을 열고 있다.

잠실동 C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에서 8월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니 매수 대기자들은 아파트값이 더 내리겠구나 생각하며 안 움직인다"며 "집주인들은 답답한 마음에 시세보다 조금 낮춰 내놓지만 정부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거래가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건축 사업 속도로 한동안 가격이 급등했던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둔촌동 H부동산 관계자는 "일부 중개업소들이 서서히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고객 문의는 조금씩 있다"며 "이주를 앞두고 매물은 거의 없고 다음달 추가 대책으로 인해 거래는 실종 상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6.19부동산 대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나타나면서 주택시장을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일부 움직임을 보이며 이번 주 강남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으며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매도자들은 가격을 낮추기보다는 거래시기를 늦추는 방법을 택했고, 관망하던 매수자는 조정되지 않는 가격에 추가상승이 나타나기 전 보다 싼 매물을 찾아 거래에 나섰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수도권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정부가 시장동향 파악 후 부동산 추가대책 가능성을 열어놨고, 내달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따라 정책적 하방 압력이 적지 않아 추격매수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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