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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측, 금호타이어 상표권 ‘절충안’ 받아들일까

  • 송고 2017.07.08 06:00 | 수정 2017.07.10 08:5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채권단, 금호 상표 요율 0.5% 확정… 박 회장측 주장 일부 수용

계약상으로는 0.2% 그대로?… 박 회장측 납득 가능성 희박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좌측 상단)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금호타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좌측 상단)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금호타이어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 상표권 문제와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금호타이어 매각건이 전환기를 맞았다.

다만 채권단의 새 제시안은 추후 해석 등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어 박 회장 측이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7일 주주협의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의 금호 상표권 사용료로 금호타이어 연 매출액의 0.5%를 지불하겠다는 방안을 확정했다.

상표권 보전기간은 12년 6개월로 정했다.

채권단은 요율에 한해서는 그동안 박 회장 측이 요구해온 제시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표권 보전기간에 대해서는 당초 박 회장 측이 요구한 기간보다 짧은 기간을 제시했다.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의 제시안 대비 사용료 차액 중 대부분은 일시에 보전·지급하는 방안을 책정했다. 차액 보전액은 847억원이다.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그동안 박 회장 측에 △상표 사용료 연 매출액의 0.2%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중도해지 등을 요구했다. 이에 맞서 박 회장 측은 △사용료 0.5% △20년 사용 △해지 불가 등의 입장을 고수했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물론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당초 채권단 및 더블스타가 합의한 상표사용 조건(5년 의무사용 이후 15년 사용기간 중 중도해지 가능)으로 표시된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박 회장 측 요구대로 0.5% 요율로 가되 기존 박 회장 측 제시안 대비 사용료 차액 중 대부분은 채권단 재량으로 일시 보전·지급해주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박 회장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여부다.

우선 채권단은 이번 제시안에서 기본적으로는 박 회장 측의 요구안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정식계약상으로는 채권단과 더블스타의 요구안대로 가겠다고 한 만큼 추후 해석과 실제 사용료 집행 과정에서 논란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애초 박 회장 측은 현재 상황에서 채권단이 어떠한 요구안을 내더라도 즉각 받아들여야 할 이유가 없다.

만약 박 회장 측이 채권단의 새 조건을 받아들이게 되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 측의 금호타이어 인수가 급물살을 타게 된다.

박 회장 측의 최종목적은 어디까지나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한 그룹 재건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박 회장 측이 상표권 문제를 물고 늘어졌던 이유가 채권단과 더블스타간 계약 무산이었던 만큼 이번 제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산은은 비금융 자회사 조기매각을 원칙으로 삼았다. 유동성 문제가 만성화 된 금호타이어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새주인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산은이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 시점이 지난 3월인 만큼 시간이 없다. SPA의 효력은 맺은 시점부터 6개월간 지속되기 때문에 앞으로 2개월 안에 매각작업이 완료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우선협상권을 잃게 된다.

반대로 박 회장 측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다.

이미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상황인 데다, 채권단과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무산되기라도 하면 뒤늦게라도 금호타이어를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지난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금호타이어의 중국기업 매각을 탐탁지 않게 보기 때문에 시간만 끈다면 우선매수권이 부활하는 상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산은 관계자는 “(상표권 문제와 관련해)금호산업 및 공유권자인 금호석유화학 앞으로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13일까지 회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직 정식공문이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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