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일부터 40만대 한정으로 노트FE 출시
온라인몰 중심으로 일부 모델 품절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삼성 '갤럭시노트FE(Fan Edition)'가 지난 7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벌써 품절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69만9600원에 출시된 갤럭시노트FE는 현재 지원금을 최대로 받을 경우 약 41만원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10만원 이상의 불법 보조금이 풀리면서 실 구매가가 번호이동 기준 20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트FE는 출시되자마자 온라인 몰 등을 중심으로 일시 품절되는 등 인기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딱 40만대만 한정 물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노트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FE'와 오는 8월 말 공개될 신제품 '갤럭시노트8' 두 제품을 놓고 무엇을 구매할지 고민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노트7의 디자인과 기능은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상반기 전략폰인 갤럭시S8 시리즈의 소프트웨어를 노트FE에 적용했다. 노트FE 사용자들은 갤럭시S8에 최초로 적용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의 4가지 기능 중 '홈'과 '리마인더'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문제가 됐던 배터리 용량은 줄어들었다. 기존 3500mAh에서 3200mAh로 약 8%가 줄어든 것. 대신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로 안전성은 더욱 강화됐다.
오는 8월 말 뉴욕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노트8에는 18.5대 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을 최대로 넓힌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8에 처음 적용돼 호평을 받았다. 듀얼카메라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노트8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3300mAh 배터리, 6GB 램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최신 부품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답게 가격은 1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모델인 노트FE와 신제품 노트8의 출고가 차이는 약 30~4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올 초부터 노트FE 출시를 기다려온 한 소비자는 "예전부터 리퍼폰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막상 출시된다고 하니 시기도 가격도 어정쩡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소비자는 "40만대 한정판이라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며 "갤럭시S8 보조금을 받으면 20만원대에 살 수 있는 만큼 노트FE도 곧 보조금이 풀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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