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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중국 공략 재시동…사드 뚫을 비책 있나?

  • 송고 2017.07.10 10:54 | 수정 2017.07.10 11:1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최 회장 톈진시 고위급과 인공지능·배터리·LNG·신재생 협력 논의

사드보복 없는 첨단기술·B2B 분야, 제2의 중한석화 성공사례 노력

지난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톈진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혁신과 협력: 글로벌 시대의 도시발전과 지역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개최된 톈진포럼 2017의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지난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톈진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혁신과 협력: 글로벌 시대의 도시발전과 지역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개최된 톈진포럼 2017의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시장 진출에 주춤하고 있는 SK그룹이 최태원 회장과 중국 고위층의 경제협력 논의를 발판으로 현지 공략에 재시동을 걸었다. 중국 정부는 자국에 없는 첨단기술이나 B2B(기업 대 기업) 분야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어 SK가 이 틈새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7일 중국 톈진시 영빈관에서 리훙중(李鴻忠) 당서기와 왕둥펑 시장 등 톈진시 최고위급 인사 10여명과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 및 사업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과 리 당서기는 이날 2시간30분 동안 만찬을 겸한 면담에서 △석유화학 △정보통신과 반도체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의학 등에 대한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리 당서기가 후베이성 당서기로 재직할 때 SK와 맺었던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이곳 톈진에서도 이어지길 기원한다"면서 "SK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배터리, LNG,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인 만큼 서로에게 성장 동력원이 될 수 있는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리 당서기는 "톈진은 물류에서 하이테크 중심으로 산업구조 전환, 석유화학 산업의 현대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SK가 산업 체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은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사드 보복을 선언한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경제 제재로 이마트가 중국시장을 철수하고 롯데마트가 영업중단 상태이며, 중국 단체관광객이 한국에 오지 않아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SK그룹도 사드 타격을 입었다. 중국 자동차업체인 북경기차, 북경전공과 합작으로 베이징에 설립한 배터리모듈공장(BESK)이 올해 초 중국 파트너사의 갑작스런 요청으로 가동이 중단됐고, 당초 지난해 초 중국에 설립 예정이었던 배터리셀 공장도 계획이 계속 보류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중국시장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목표다. 중국은 인구수 13억7000만명으로 세계 1위이며, 경제성장률이 예전만 못하지만 연간 6%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세계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과 중국 시노펙이 합작으로 설립한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중한석화 본사.

SK이노베이션과 중국 시노펙이 합작으로 설립한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중한석화 본사.

SK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미치지 않는 분야로 진출 전략을 짜고 있다. 중국은 자국 공급이 충분해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한 소비재나 일반서비스업에 보복을 집중하고 있는 반면 첨단기술 등 아직 기술력이 모자라거나 자국 이익이 큰 분야에 대해서는 보복을 가하지 않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리 당서기와 협력을 언급한 '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 LNG 신재생에너지'는 모두 첨단기술력을 요구하며 SK 계열사가 강점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 SK하이닉스 및 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SK E&S가 LNG, SK D&D 및 SK E&S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진행 및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일례로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이 합작으로 설립한 석유화학기업 중한석화는 2014년 상업생산에 들어가 2015년부터 매년 3000억~4000억원대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중국은 중한석화와 같은 파트너링 사례에 대해서는 마다하지 않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중국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전략국가로 삼아왔기 때문에 이번 논의도 그 연장선으로 보면 된다"며 "SK그룹 대부분의 비지니스가 B2B이고 사드보복은 소비재 분야이기 때문에 사드와 상관없이 예전에 해왔던 것처럼 쭉 중국 진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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