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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자동차산업…수출 막혔는데 파업 ‘적신호’

  • 송고 2017.07.10 11:05 | 수정 2017.07.10 17:01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현대·기아차 임단협 결렬 이어 한국지엠 노조 파업결의

여전히 불투명한 경영환경… 연내타결 물 건너 가나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완성자동차업계 임금·단체협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수순에 돌입한 데 이어 한국지엠 노조는 파업을 결의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올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임단협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임금 인상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가결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이르면 이번주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나는 대로 파업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그동안 사측과의 임협에서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정기 승급분 제외) △통상임금 50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8+8 주간연속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사무직 신규인원 충원 △평일 시간외 수당 지급 △만 61세까지 정년 연장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사측은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만큼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한국지엠은 올 초 올 뉴 크루즈 등 신차 출시에도 상반기 27만899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3%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판매부진 지속으로 GM 본사의 한국 철수설 등에 시달려왔으며, 최근에는 제임스 김 사장까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리더십 부재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태다.

현대·기아차 노조도 올해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특히 현대차 노조의 경우 이번주 안으로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경영환경 불투명성으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곤란한 것은 현대·기아차 또한 마찬가지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불매운동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사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351만8566대로 전년 대비 8.7% 줄어든 상태다.

특히 전체판매 비중의 70%가 넘는 해외판매가 문제다. 해외판매 실적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시장인 중국과 미국시장의 부진이 심각한 상태다.

현대차의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30만1200여대로 전년 대비 42.4% 줄었다. 기아차의 판매량은 55.3% 감소한 12만6700여대에 그쳤다. 미국에서도 현대차는 전년보다 7.4% 감소한 34만6360대를, 기아차는 9.9% 줄어든 29만5736대를 판매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대·기아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으로 또다른 해외판매 변수가 남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노조는 지난해 두배 수준의 임금인상을 제시해 합의점 도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및 상여금 800%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조합원 총고용 보장 △사회공헌기금 확대 및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통상임금 확대 등을 임단협 요구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아직 실무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르노삼성과 쌍용차 노조도 올해는 날을 세우고 있어 임단협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사는 수년간 실적부진이 만성화됐던 만큼 노사 모두 이렇다 할 분규 없이 회사정상화에 합심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신차효과가 극대화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분위기가 노조 쪽으로 기운 상황이다.

르노삼성 노조의 경우 SM6 등의 판매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기본급 15만원 인상을 요구 중이다. 현대·기아차 및 한국지엠 노조와 비슷한 요구 수준이다.

심지어 7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온 쌍용차 노조도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기본급 11만8000원 인상 및 8+8주야2교대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기본급의 경우 지난해 인상폭(5만원)의 두배를 웃돈다.

물론 사측은 노조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티볼리 및 G4 렉스턴 등의 선전으로 실적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워낙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각사가 여름휴가철에 돌입하는 데다, 완성차 임단협의 바로미터인 현대차의 경우 올해는 노조 집행부 선거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오는 8월까지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연내타결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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