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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영업점 11개 더 운영한다…"폐점 대상 101곳→90곳으로"

  • 송고 2017.07.11 11:28 | 수정 2017.07.11 12:03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씨티은행, 11개 영업점 폐점 철회…총 36곳 운영예정

노사, 잠정 합의안 도출…비정규직 347명 정규직 전환

영업점포 80% 통폐합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한국씨티은행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은행은 기존 126개의 영업점을 연내 25개까지 줄이기로 했던 데서 한발 물러나 11개 점포를 추가 운영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약 71.4%(90곳)인 36곳의 영업점이 국내에서 운영된다.

또 씨티은행 노사는 창구텔러 계약직 등 비정규직 347명을 정규직화하는 한편 오후 5시가 되면 PC를 강제로 끄는 'PC off제도'도 신설키로 했다.

씨티은행 본점 전경. 사진 하단은 박진회 씨티은행장.ⓒEBN

씨티은행 본점 전경. 사진 하단은 박진회 씨티은행장.ⓒEBN

11일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118일간의 임금단체협상을 끝내고 이같은 합의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17시 강제 PC off제도 신설 ▲10영업일 연속휴가신설 ▲사무계약직 및 창구텔러 계약직 302명 전원 정규직 전환 및 전문계약직 45명 정규직 전환▲고용보장 및 강제적 구조조정 금지 문구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임단협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던 영업점 통폐합이다.

앞서 씨티은행은 디지털 시대의 비대면 채널 활성화를 위해 전체 영업점포 80%를 없애는 '차세대 소비자 금융전략'을 내놨다. 이는 지난 7일부터 역삼지점 등을 시작으로 올 10월말까지 통폐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각 시도 마다 1개씩 밖에 없는 제주, 울산, 청주 영업점 등의 경우, 은행업무를 보기 위해 다른 지역 지점으로 이동해야한다는 금융소비자의 불편 문제 등이 제기됐다.

특히 금융공공성을 무시하고, 자연스러운 구조조정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는 점에서 노조의 반발을 불러왔다. 그러나 영업점포 전략은 경영진의 자율적인 전략이라는 금융당국과 법원의 판단이 나오며 노사 갈등이 고조됐다.

이에 씨티은행은 제주와 경남, 울산, 충북 시도에 하나밖에 없는 지역 및 고객거래 불편이 크게 예상되는 지역의 영업점 총 11개 영업점의 폐점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임금단체협상에서의 노사합의와 별도로 이미 발표한 11개 WM(자산관리)센터 및 여신영업센터와 14개 소비자금융영업점에 추가해 제주, 경남, 울산, 충북 등의 지역을 포함한 11개의 영업점을 더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11개 WM(자산관리)센터 및 여신영업센터와 25개 소비자금융영업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WM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아직 디지털을 통한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특히 지방영업점 근무직원들의 수도권 이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돼, 원격지 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족 부양과 거주지 이전과 같은 고충이 발생하지 않아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씨티는 급변하는 디지털 및 금융서비스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소비자금융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혁신적 WM(자산관리)센터와 여신영업센터 그리고 고객가치(집중)센터 신설을 통해 고객들의 변화하는 금융 니즈를 지원하고자 하며, 기존 영업점에 대한 통합도 진행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노조 관계자는 "극단적 고객피해가 예상되고 시중은행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며, 지방 거주 직원들의 원격지 발령으로 인한 일과 삶의 불균형 차단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씨티 노사는 잠정합의안에 따라 올해 12월 1일부터 씨티은행은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PC off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17시가 되면 PC가 자동으로 종료돼 퇴근을 종용하게 되는 제도로 추가 근무가 필요한 곳에 직원 재배치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중은행 최초로 2004년 7월 30일 이후 입행자들에 대해 10영업일 연속 특별휴가도 신설한다.

이밖에 사무계약직 및 창구텔러 계약직 302명 전원과 전문계약직 45명 총 347명의 계약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도 잠정 합의했다.

송병준 노조 위원장은 "이번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계약직 346명의 정규직 전환을 포함한 일과 삶의 균형과 양질의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들로 시중은행이 먼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노블리스오블리제를 보여준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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