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세아씨엠 신임 대표이사 "한 단계 도약 위한 도전"

송고 2017.07.11 14:23 | 수정 2017.07.11 14:23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지난 1일 세아제강 판재사업부 분할신설법인 '세아씨엠' 출범

"어떠한 시장 환경에도 1등 경쟁력 확보" 당부

"세아씨엠의 출발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도전이다."

김동규 세아씨엠 대표이사는 지난 7일 전북 군산 본사에서 열린 세아씨엠 창립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아씨엠(SeAH Coated Metal Corporation)은 지난 1일 세아제강의 주력사업이었던 판재사업부문을 분할해 새로 설립한 법인이다. 세아제강은 강관·판재사업 등 각 사업부문의 업종 전문화 및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오늘은 우리가 세아제강 판재사업본부로서의 20년을 뒤로하고 세아씨엠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뜻 깊은 날이다"며 "전 구성원이 하나로 뭉쳐 무수히 어려운 난관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내 경쟁업체들의 선제적 투자와 저가 중국산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더욱 굳건한 뿌리를 내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는) 세아제강 사업본부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세아씨엠'이라는 독립기업으로서 시장을 개척하고 탄탄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 그리고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4가지 사항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첫째 공장부문에서는 '1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어떠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1등 원가 경쟁력 확보야 말로 우리가 가장 먼저 이뤄야 할 목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업부문은 신시장, 틈새시장 확보, 우리만의 전문화된 제품 개발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영업부문과 공장부문은 혼연일체가 돼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해 주기 바란다"며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위기극복의 DNA를 발현해 어려운 난관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 우리는 1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며 "세아씨엠의 새로운 도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세아씨엠은 최근 경영관리팀(기획, 회계, 자금)을 신설했다. 공장 및 지원(군산), 영업(서울, 부산)으로 이원화하고 영업외 모든 부분을 본사(공장)에 둠으로써 최소 인력 운영으로 경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을 운영키로 했다.

세아씨엠은 현재 군산공장에서 연간 32만t의 아연도금강판(GI)과 21만t의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판재시장에서 점유율 4위다. 특히 올 초 세아씨엠은 현재 컬러강판 고급제품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No.2 착색도장설비(CCL) 합리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합리화 투자로 프린트강판, 라미강판(필름접착강판), EMBO, 3Coating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생산 조업조건 및 품질 테스트 등을 완료해 상업생산 중이다.

김 대표는 최근 EBN과의 인터뷰에서 "건재위주의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전체 제품군에서 종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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