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미래부 장관 "통신비 인하 가급적 빨리…사회적 논의기구도 곧 구성"

송고 2017.07.11 19:12 | 수정 2017.07.11 19:12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통신시장 많은 이해관계자 있어…할 수 있는 것부터 할 것"

"일하는 방식 개혁 위해 보고서 '1페이지'로 줄일 것"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1일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발표하고 있다.ⓒEBN

11일 공식 취임한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통신정책 기조인 '통신비 인하'를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빠르게 진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영민 장관은 이날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신비 인하와 관련한 질의를 받고 "통신비 인하는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이고 이번 정부가 미리 약속했던 정책"이라며 "제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고, 그에 대해 굉장히 책임감도 크다. 다만 통신시장은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어 법적인 요소도 중요하고 기업, 시민단체 등도 중요하다. 이에 가급적 빨리 할 수 있는 것부터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장관은 통신비 인하 등을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 구성에 대한 질의에는 "머지 않아 상당한 부분을 조율하고 이야기를 듣겠다"며 "논의기구는 아직 준비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논의기구에는 기업들이 다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매달 한 가지씩 통신비 인하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통신비 매달 1만1000원 인하를 위한 법제 정비를 시작으로, 내년 공공와이파이 20만대 구축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올 8월부터는 통신비 인하대책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선택 약정 할인제의 할인율(20%->25%) 상향 조정된다.

또 유 장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서 미래부를 새롭게 개혁하기 위해 비효율적인 회의 방식부터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보고서를 가능하면 '1페이지'로 압축해 보고받겠다는 것.

유 장관은 "미래부 임직원들은 우수한 집단인데 하는 일은 비생산적이라는 점에서 놀랐다"며 "사무관 업무를 파악해보니 문서작성의 비중이 10중 7~8에 달할 정도인데 이런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보고서는 하급기관으로 갈수록 점점 양이 많아져서 결국에는 수백페이지로 늘어나기도 했다"며 "이를 바꾸기 위해 지시자의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공유, 가장 짧은 워딩(문구)으로 1페이지에 압축해야 한다. 일하는 방식, 회의하는 방식, 보고서 쓰는 방식을 정부부처에서 선도하게끔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물론 1페이지는 상징적인 얘기지만 가능하면 보고서 분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비단 보고서 문제뿐 아니라 보고문화, 회의문화까지 '노는 시간'을 보장해 (업무를 해결하는) 방법들이 더 활발히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유영민 미래부 장관 "통신비 인하 가급적 빨리…사회적 논의기구도 곧 구성"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