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WTI 45.04달러…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 하향

송고 2017.07.12 09:51 | 수정 2017.07.12 09:51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미 원유 생산량 전망치 1001만배럴서 990만배럴로 하향

유럽 석유제품 감소…중간유분 재고 1.1%·휘발유 0.8% 감소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생산량 전망치 하향, 유럽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 증가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64달러 상승한 45.04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64달러 내린 47.52달러를 나타냈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45.27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2018년 생산량을 1001만배럴에서 990만배럴로 하향 전망했다. EIA는 2018년 Brent유를 전월보다 4.03달러 하향한 51.58달러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생산량도 기존 68만배럴에서 57만배럴 증가로 하향했다.

유럽지역의 6월 정제투입량이 1,047만배럴로 전월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음에도 중간유분 재고는 전월대비 1.1% 감소한 4.47억배럴, 휘발유 재고는 전월대비 0.8% 감소한 1.17억 배럴을 기록했다.

금융중개업체인 ICAP의 Scott Shelton은 "이는 세계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6월 사우디 원유생산량이 감산목표량을 1.2만배럴 초과한 1070만배럴을 기록했다. 사우디는 여름철 냉방 등 계절적 수요 증가로 증산을 했으며 수출량은 700만배럴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OPEC의 추가 조치가 없고 재고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한 유가가 40달러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 기존 WTI 전망치(47.50달러)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7% 하락한 95.67를 기록했다.

USD$	1379.0	▼4
EUR€	1468.7	▼7.2
JPY¥	892.3	▼3.7
CNY¥	190.2	▼0.8

유가 상승, WTI 45.04달러…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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