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간 싱가포르에서만 진행, 11월 서울 개최
복합소재, 자동차·방산제품 등 활용도 높아 중요성 대두
"한국은 탄소섬유복합재 생산 허브인 만큼 국제복합소재전시회를 개최하기에 충분하다."
싱가포르에서만 열렸던 국제복합소재전시회가 올해부터 국내에서 개최되면서 향후 복합소재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소재·화학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복합소재 산업조직인 프랑스의 JEC그룹이 오는 11월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ASIA 2017)을 개최한다.
프레데리끄 뮈텔 JEC그룹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JEC 아시아 전시회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에서 국제복합소재전시회를 개최하고 모든 산업분야에서 활용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복합소재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뮈텔 대표는 "지난해 세계 복합소재 시장에서 아시아의 비중은 43%로 가장 컸다"며 "복합소재 가치사슬이 완전하게 통합돼 있는 한국에서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JEC 아시아 전시회를 개최해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EC그룹은 매년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를 파리에서 개최하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서 9년간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 11월에 개최되는 JEC 아시아 전시회는 10회째로 세계 50개국에서 일본 도레이, 프랑스 아케마 등 250여개 기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효성, 한화첨단소재, 한국카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복합소재는 여러 가지 재료를 합쳐 탄소강화플라스틱, 유리섬유, 아라미드섬유 등 다양해 전기자동차, 방산제품, 우주선, 항공기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뮈렐 대표는 "복합소재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1년에는 1000억달러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에는 수요 업체 및 글로벌 바이어 등 4000여명이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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