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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CJ푸드빌 지휘봉 잡은 최연소 CEO 구창근은 누구?

애널리스트 전문경영인 출신 유통업계 최연소 CEO 등극
이재현 혁신경영 위한 가늠자 역할 주목…글로벌 사업집중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등록 : 2017-07-15 21:09

▲ 구창근 CJ푸드빌 신임 대표ⓒCJ푸드빌

서울대를 졸업한 애널리스트 출신의 40대 중반 인사가 CJ그룹의 최연소 CEO 자리에 올랐다. 트렌드에 민감한 외식서비스업 특성상 젊은 CEO가 갖는 강점이 크다는 이유다.

이번 인사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최근 이재현 회장이 복귀하면서 강조한 혁신경혁을 위한 인재 활용의 가늠자로서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4일 CJ푸드빌은 신임대표로 구창근 CJ 부사장을 선임했다. 구 대표는 1973년 생으로 올해 만 44세다.

그는 1991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같은해 한국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를 시작해 삼성증권 등에서 일했다.

지난 2010년 CJ그룹에 영입돼 기획팀장, 전략1실장 등을 지낸 그는 주로 그룹의 엔터테인먼트·식품 분야를 담당했다. 지난 2014년에는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등기이사를 맡기도 했다.

구 신임대표는 유통업계 전문경영인으로는 보기 드문 최연소 CEO다. 앞서 40대에 대표자리에 오른 현대홈쇼핑 정교선(42) 대표, 크라운제과 윤석빈(46) 대표, 호텔신라 이부진(46) 사장 등은 모두 오너일가 출신이다.

구 신임 대표는 CJ푸드빌 정문목 전 대표가 선임될 당시 나이(46)보다 2년 더 빠르다. CJ그룹은 그가 관련 산업의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외식업 특성상 빠른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구 대표의 임무는 CJ푸드빌의 글로벌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는 것.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지난 5월 경영에 복귀하면서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을 70%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916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손실 2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의 적자 폭은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 광저우를 비롯한 총 10개 해외법인이 만성적자 상태로 지난해 2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인재 영입에 있어 파격 인사를 단행하기로 유명한 이재현 회장의 선구안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번 CJ푸드빌 인사가 향후 그룹의 혁신 경영을 위한 롤모델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되기 때문이다.

구 신임 대표는 오는 17일부터 공식적인 직함을 달고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CJ푸드빌의 목표를 위해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 등 브랜드 강화에 집중할 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