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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도 호조…9개월 연속 증가세 지속 전망"

  • 송고 2017.07.17 11:01 | 수정 2017.07.17 10:39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반도체·선박 호조' 3분기 수출도 증가세 시현 기대

다만 보호무역 등 불확실성 상존.."전방적으로 적극 대응"

이달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연합뉴스

이달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이달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11개 주요 업종 협단체와 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7월 및 3분기 수출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단체들은 주요 주력품목들이 세계교역 회복 지속, 단가 상승 등으로 이달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선박, 석유제품, 철강 등이 3분기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총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이달 수출이 전년보다 증가할 경우 2011년 12월 이후 5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시현하게 된다.

올 3분기 수출도 호조를 보일 경우 2014년 4분기 이후 2년 3분기만에 4분기 연속 수출이 증가하게 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최근 우리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하고 6월에 역대 2위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회복세를 시현 중"이라며 "7월 및 3분기 수출도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유가 상승세 둔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우리 수출을 둘러싼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출을 낙관만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 차관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차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극복하고, 최근의 견고한 수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무역·산업·통상분야에서 전방위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세안(ASEAN), 인도 등 신흥 수출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을 늘려 수출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수출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12대 신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한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의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수입규제 및 비관세장벽 등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하고, 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지원 등에 통상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이 차관은 강조했다.

이 차관은 "그간 수출점검회의를 통해 제기된 애로 중 통상 관련 애로가 40%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최근의 수출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산업과 통상간의 연계 강화를 통해 통상 관련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그동안 수출 기업들이 제기한 총 68건의 애로사항 관련 추진경과도 논의했다.

산업부는 단기 수출보험의 부보(Cover) 가능 바이어수 확대(20→30개) 등 20건의 애로에 대해서는 조치를 완료했으며 39건의 애로는 애로사항을 수용하고 현재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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