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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이사회 D-1… 박삼구 회장측 여론몰이 ‘사력’

  • 송고 2017.07.17 11:10 | 수정 2017.07.17 11:1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금호타이어 중국매각 반대여론 재부각

금융권 인사 교체기 맞은 정치권 눈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상단)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금호타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상단)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상표권 문제를 결정할 이사회를 하루 앞둔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마지막 여론몰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제기됐던 금호타이어의 중국기업 매각 반대 기조를 되살려 추후 인수전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때마침 정치권에서도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등 금융권 수장들의 교체 바람이 일면서 박 회장 측의 매각지연 및 여론몰이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한섭 대표를 비롯한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지난 13일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로의 회사 매각시 총사퇴를 결의한 데 이어 15일에도 같은 뜻을 재결의하고 자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이례적으로 매각 당사자가 반발하고 나선 것은 중국기업인 더블스타로 회사가 매각될 경우 국내기술 유출 우려는 물론 고용승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정치권에서도 금호타이어가 중국에 매각될 경우 상하이차가 기술만 흡수한 채 5년 만에 철수했던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를 우려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의 기반인 호남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해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도 금호타이어 측은 산은이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부여한 것을 졸속매각의 근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금호타이어의 경영계획 달성도가 높았음에도 현 경영진의 부실경영을 부각하고 산은의 기존목표인 조기매각을 이행키 위해 이해할 수 없는 잣대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물론 박 회장 측으로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십분 활용 중이다.

박 회장과 그의 아들 박세창 사장은 현재로서는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상태인 데다 매각 이해관계자인 만큼 정식 이의제기는 물론 상표권 문제 등에 개입할 수 없다.

다만 박 회장으로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이 보유 중인 금호 상표권이 현재로서는 금호타이어 최종인수를 위한 마지막 카드임은 분명하다. 이에 따라 박 회장 측은 산은이 지난 3월 더블스타와의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확정한 상표권 사용 요청을 거부하고 경영진 퇴진 등 온갖 압박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금호산업이 최근 상표권 문제에 대해 지난 13일까지 확정하라는 산은의 요구를 거절하고 이사회를 오는 18일로 연기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금호타이어 측이 산은의 경영평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더블스타 매각 반대를 재강조하기 시작한 시점도 이 즈음이다.

더욱이 17일 국회에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국회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금호타이어의 중국기업 매각에 대한 반대의견을 표출할 것이 유력시된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전 정권 인사인 이동걸 산은 회장에 대한 향후 거취문제도 자연스럽게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 측으로서는 여러모로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는 셈이다.

금호아시나그룹 관계자는 “18일 열릴 금호산업 이사회의 상표권 관련 결정은 의결권이 없는 박 회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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