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10.1℃
코스피 2,660.40 25.44(-0.95%)
코스닥 892.07 2.41(-0.27%)
USD$ 1339.8 3.3
EUR€ 1456.4 3.3
JPY¥ 892.6 -3.8
CNY¥ 185.8 0.3
BTC 96,758,000 2,942,000(-2.95%)
ETH 5,012,000 263,000(-4.99%)
XRP 891 18.7(-2.06%)
BCH 551,600 41,000(-6.92%)
EOS 1,380 123(-8.1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CEO UP&DOWN 365] '공부하는 CEO'…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 송고 2017.07.18 14:50 | 수정 2017.07.18 14:5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11년 연속 1위' TV 신화 주역…'QLED TV'로 패러다임 전환 예고

바짝 뒤쫒는 경쟁사…'위기 의식' 강조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 ⓒ삼성전자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는 '공부하는 CEO'로 유명하다.

퀀텀닷(양자점) 기반의 삼성전자 'QLED TV'와 LG전자의 '올레드 TV' 중 어떤 제품의 화질이 더 뛰어난가에 대한 논쟁이 몇 년째 이어지자 윤 사장은 "이제 기자들도 공부를 좀 해야 한다"며 일갈했을 정도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올 초까지 삼성그룹 사장단이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강연을 듣던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서도 윤 사장은 한쪽 손에 책을 든 모습이 종종 포착되기도 했다.

윤 사장은 평소 꾸준한 공부와 다량의 독서 등을 바탕으로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한 가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윤 사장이 이끄는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업부는 올해 △연결성을 갖춘 스마트 가전 확대(Connectivity) △소비자 배려를 극대화한 제품 혁신(Flexibility) △B2B 사업 본격 육성 등 3가지를 축으로 글로벌 톱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년 연속 1위' TV 신화 주역…'QLED TV'로 패러다임 전환 예고

윤 사장은 삼성전자 TV 사업의 신화를 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삼성전자의 TV 사업부는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만년 적자를 면치 못했고 북미 점유율은 바닥을 헤맸다. 그러나 2004년 반도체 사업부의 고급 인력을 영상사업부에 대거 수혈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지난 2006년 출시한 '보르도TV'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윤 사장은 최지성 전 부회장과 함께 당시 보드로 TV 개발을 이끈 장본인이다.

보드로 TV가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흥행하자 윤 사장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2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초고속 승진코스를 밟았다. 이후 2011년부터는 CE부문을 총괄하는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가전사업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TV 시장 1위로 올라선 이래 현재까지 11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TV'를 통해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차세대 TV 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윤 사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쇼 'CES 2017'에서 "이제 화질에 대한 논쟁보다는 사용자의 시청 경험에서 오는 불편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데 더 많은 연구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TV가 제공할 수 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보다 더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짝 뒤쫒는 경쟁사…'위기 의식' 강조

윤 사장은 세탁 도중 세탁물을 추가하는 '애드워시' 냉장고나 음성인식,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혁신제품으로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 럭셔리 가전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하며 수익성이 높은 B2B사업인 빌트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CE부문은 지난해 분기 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가전 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윤 사장의 지난해 연봉 또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수장인 신종균 사장을 처음으로 역전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급여 17억2800만원과 상여금 32억1600만원, 기타근로소득 86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지난해 19억원에서 13억원이나 올랐다.

삼성전자는 "TV사업 11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셰프컬렉션 주방가전과 애드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했으며, QLED TV와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혁신 제품과 B2B 투자 본격화로 사업경쟁력을 제고한 점을 감안했다"고 상여금 산정 배경을 밝혔다.

다만 올 들어 경쟁사인 LG전자 가전사업이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윤 사장은 이 같은 위기의식을 이미 올 초부터 감지하고 있었다. 윤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자간담회에서 "사람들이 실적이 좋다, 잘했다는 말을 하는 데 저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잘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윤 사장은 올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B2B 거래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시장과 소비자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재편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매출 구조를 만들고 핵심역량을 강화할 유망 기술·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했다"며 "올해도 어떤 변화에도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어 업계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60.40 25.44(-0.9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15:02

96,758,000

▼ 2,942,000 (2.95%)

빗썸

03.19 15:02

96,004,000

▼ 3,350,000 (3.37%)

코빗

03.19 15:02

96,245,000

▼ 3,174,000 (3.1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