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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달러투자…달러약세 가능성에 펀드 수익률 '빨간불'

  • 송고 2017.07.18 10:32 | 수정 2017.07.18 10:32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달러 펀드 일주일 수익률 마이너스…인버스 펀드 3%대 수익률

작년 12월 달러 펀드 6개 신규 출시…美 기준금리 상향 기대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상품 수익률 부정적 전망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달러 펀드 수익률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픽사베이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달러 펀드 수익률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픽사베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글로벌 증시에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달러 투자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금리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 펀드 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달러 펀드의 일주일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다.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미국달러-파생)(합성)'이 -3.51%,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달러-파생)'이 -3.52%, 'KB원달러1.5배레버리지특별자산(USD선물-파생)C'는 -2.65%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하락 시에 수익이 나는 인버스 상품 수익률의 경우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미국달러-파생)(합성)'(3.62%),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미국달러-파생)'(3.60%),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달러-파생)'(3.59%)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달러 펀드는 지난해 12월 6개 상품이 신규 출시됐다. 각 운용사들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 펀드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이 4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제원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 때문에 강달러를 예상해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된 것"이라며 "달러나 원유처럼 방향에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역방향 상품인 인버스 상품을 함께 출시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보다 동결할 여지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인플레이션 등 미국 경제 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달러 약세로 인해 관련 상품 수익률 또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받게 없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달러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중에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도 "환율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경우 달러 약세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17일 기준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0원 내린 1128.3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5일 이후 한달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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