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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시장 균형 잡는 '평형수' 역할 해달라"

  • 송고 2017.07.18 16:30 | 수정 2017.07.18 17:25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임종룡, 2년4개월간 금융위원장직 물러나…'시장' 중요성 강조

'금융개혁 해결사'로 경제 전두지휘…기재부 장관에 내정되기도

금융개혁의 해결사를 자청했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지난 2015년 3월 취임한 임 위원장은 2년 4개월 간 금융위원장직을 맡았다.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 등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을 이끌고 가계부채 해결과 금융개혁 과제를 풀기 위해 전두지휘했던 임 위원장은 금융위에 시장의 균형을 잡는 '평형수'의 역할을 주문했다.

또 최종구 차기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며, 금융개혁의 지속성을 당부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이임식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백아란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이임식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백아란기자

18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았는데 어려움을 온전히 넘기고 떠나게 됐다"며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특히 취임 당시 금융개혁의 묵묵한 추진을 위해 빗댔던 아프리카 들소 '누우'를 언급하며 "금융산업을 경쟁적이고 혁신적으로 만들기 위해 치열히 고민하고 끊임없이 노력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금융위원회의 정책대상으로 '시장'을 꼽으며 "시장은 보이지 않는 실체이지만 다수의 지혜를 담고 있고, 냉정한 선택을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의 힘을 믿어야 한다"면서 "시장과 소통하려 애를 써야 하고, 결코 시장의 역동성이 약해지지 않도록 규제를 가다듬어야 하며, 때로는 참아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은 완벽하지 않다"라며 "경쟁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 역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가치이며, 우리가 반드시 감당해야할 소명"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임 위원장은 "시장이라는 커다란 배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와 같은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와 함께 책임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임 위원장은 "시장을 향한 모든 정책은 책임이 따르고, 책임을 감당하는 데 주저하거나 두려워해선 안된다"며 "그러한 자세에서 금융위에 대한 일부의 오해와 편견을 씻어내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4년간의 공직생활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임 위원장은 "때로는 높은 산을 넘어야 했고 때로는 깊은 계곡을 건너야 했다"며 "상처를 받아 무척 힘든 적도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새로 부임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뛰어난 리더쉽으로 금융위를 누구보다 잘 이끌어 줄 것"이라며 "탁월한 경륜과 소신으로 헌신을 빛나게 해 주리라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을 시작한 임 위원장은 옛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과 금융정책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2013년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맡은 후 2015년 3월 금융위원장에 취임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말기인 작년 11월 신임 경제부총리에 내정됐지만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촉발된 탄핵사태로 불발 된 이후 지난 5월 8일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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