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1.3℃
코스피 2,646.34 29.41(-1.1%)
코스닥 862.69 0.46(0.05%)
USD$ 1375.3 -2.7
EUR€ 1471.9 -2.3
JPY¥ 885.8 -1.2
CNY¥ 189.1 -0.4
BTC 93,516,000 2,781,000(-2.89%)
ETH 4,572,000 90,000(-1.93%)
XRP 766.2 20.9(-2.66%)
BCH 699,100 33,100(-4.52%)
EOS 1,194 19(-1.5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최저임금 상승, 호텔업계 사드에 인건비 인상 '이중고'

  • 송고 2017.07.18 15:58 | 수정 2017.07.18 16:32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시간제근로자 내년 인건비 최소 10% 이상 상승 예상

20% 이상 차지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부담

ⓒ호텔롯데

ⓒ호텔롯데

내년도 최저임금이 역대 최고폭으로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호텔업계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각종 연회나 이벤트 등 행사에 시간제 근로자를 주로 고용하는 업계 특성상 임금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근로 시간 단축 등 문재인 정부의 후속적인 노동현안에 있다. 문 정부는 이를 3대 노동현안으로 규정하고 임기 중 관련 사항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 근로자의 평균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호텔업계로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정규직 전환문제가 현재 업계 상황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텔업계 시간제근로자 내년 인건비 최소 10% 상승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플라자의 시간제근로자에게 시간당 최저 6700원, 최대 1만원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 근무경력과 업무, 숙련도 등에 따라 산정 금액에는 개별적으로 차이가 난다.

이들의 업무 시간은 탄력적이라 적게는 하루 3시간에서 많게는 8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다. 호텔플라자 관계자는 “초과 근무시간과 주말수당 등을 모두 정산해 지급하고 있다”며 “시간제 근로자는 내부 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에 한해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플라자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내부적으로 기간제근로자 임금 인상폭을 검토 중이다. 호텔플라자의 최저시급(6700원)이 올해 최저임금(6030원) 보다 평균 10%가량 높은 것을 감안했을 때 내년도 이 회사의 단기근로자 시급은 8300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주말 및 초과수당, 숙련자 대우 등을 더하면 10%이상 임금인상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단기근로자 사용이 정책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분만큼 호텔에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올해대비 내년에는 평균 1.5배 이상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부담은 최저임금 인상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호텔 업계는 최저임금 인상보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문제를 더 큰 부담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늘어난 호텔 수만큼 치열해진 경쟁상황에서 정규직 전환은 상당한 비용이 발생해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호텔신라와 호텔롯데의 비정규직 비율은 전체 근로자의 각각 20.3%, 20.5%다. 직원 5명 중 1명이 비정규직 근로자라는 계산이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올 초 1만명의 비정규직 전환을 발표했ㅈ만 호텔롯데는 대내외적인 실적악화로 내부적으로 대규모 정규직 전환은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현장직 인원 인사 시스템은 인턴 9개월 과정을 거친 후 12개월 내 정규직 전환 평가를 거친다"며 "하지만 이러한 절차는 유동적으로 이뤄지는 부분이라 매년 일정한 비율만큼의 정규직 전환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마저도 호텔업계는 외부 파견근로자(아웃소싱)는 정규직 대상에서 본사 비정규직 근로자들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

아웃소싱 기간제 근로자는 식음파트와 호텔 청소담당 인원들로 구성돼 있어 본사에서 고용한 사무행정 기간제 근로자들처럼 일정 기간 이후 정규직 고려 대상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변정우 교수는 "호텔업계는 최근 중국과의 대외관계 등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받고 있다"며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문제는 정부와 관련 (호텔)협회 등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될 사항으로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6.34 29.41(-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09:11

93,516,000

▼ 2,781,000 (2.89%)

빗썸

04.25 09:11

93,348,000

▼ 2,816,000 (2.93%)

코빗

04.25 09:11

93,400,000

▼ 2,767,000 (2.8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