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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 "금융지주 전환, 경영권에 마이너스"

  • 송고 2017.07.18 17:00 | 수정 2017.07.18 17:02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지주사 전환 시 삼성전자 지분 팔아야…오너 지배력 약화

IFRS4 2단계 시행 앞두고 전환 논의…무리한 원안 추진 없었다

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공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오너 경영권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증언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41차 공판에는 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생명 금융지주회사 전환 추진 과정과 포기 이유를 증언했다.

방영민 사장은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지분 약 3.2%(5조9000억원 상당)를 매각할 경우 지배력은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대주주 지분률은 현재도 50%가 넘으며 삼성생명의 금융지주 전환이 승계를 위한 것이라는 특검 측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방영민 부사장은 2013년 말 삼성생명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첫 업무보고에서 2020년 또는 2021년 도입되는 IFRS4 2단계 도입에 관련된 부분을 보고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IFRS4 2단계가 도입될 경우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는 시가로 평가받게 되는데, 이 경우 삼성생명이 확충해야 할 자본은 22조원에 달한다.

방영민 부사장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되는데 삼성생명은 이대로 IFRS4 2단계가 실행될 경우 40%대가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2015년 10월 IFRS4 2단계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을 내부적으로 꾸리고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에게 전환계획을 전달한 후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진팀과 협의해 관련 내용을 추진하게 된다. 금융위와는 2016년부터 만남을 가졌다. 2016년 1월 검토 계획안을 전달했고 삼성과 금융위는 논의를 거쳐 같은해 4월로 보류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방 부사장은 이같은 논의 과정에서 경영권 승계는 고려되지 않았으며 부족한 자본 확충을 위한 방안으로 금융지주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안을 고수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방 부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로 원안대로 신청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나"를 묻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할 상황도 아니었고 들은 이야기도 없다"고 답했다.

다른 보험사들과 달리 삼성생명만 금융지주 전환을 추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방 부사장은 "3대 손보사 중 교보는 마땅한 금융 계열사가 없고 한화는 자회사 30% 지분 취득 요건 때문에 필요한 자금이 많아 추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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