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WEGL' 통해 글로벌 e스포츠 문화 선도 예고

송고 2017.07.19 11:29 | 수정 2017.07.19 11:43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선수와 팬 중심으로 한 대회 지속 계최 예정

e스포츠 사업에 500억원 투자 계획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e스포츠 브랜드 'WEGL(World Esports Games&Leagues)'를 공개하고 글로벌 e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19일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신규사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구오하이빈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글로벌 게임·e스포츠 사업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파트너사 발굴에 힘을 쏟으면서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덴티티는 e스포츠 시장이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e스포츠 인구 44%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며 한국과 중국이 전세계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는 점을 감안해 e스포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이덴티티는 e스포츠 사업의 핵심 3가지로 차별화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최, 팀/선수 육성 및 지원, e스포츠 인프라 투자를 내세웠다.

아이덴티티의 e스포츠 브랜드 WEGL은 '모두를 위한 e스포츠'를 슬로건으로 전통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모델을 추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한편 선수와 팬을 중심으로 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팀과 선수 육성, 발굴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존 프로 선수는 물론 아마추어, 여성 선수를 위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으며 e스포츠 종목 육성, 경기장 설립 등 e스포츠 인프라 관련 투자도 준비 중이다.

아이덴티티는 대회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 정규리그 '프리미어', 팬들이 원하는 매치를 성사시켜주는 '슈퍼 파이트' 등 WEGL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방식의 대회부터 독특한 프로그램까지 e스포츠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펼쳐질 WEGL 프리미어, 슈퍼 파이트, 게임스타 코리아 시즌1 모두 부산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각 모듈의 파이널 매치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지스타 2017 현장에서 펼쳐진다.

아이덴티티는 2018년부터는 2개 이상의 프리미어, 분기별 슈퍼 파이트 및 연말 최종전 형태의 파이널을 진행, 연중 지속적인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중국, 북미, 유럽 등 주요 e스포츠 국가에도 진출해 각 지역별 정규리그화를 추진한다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모두를 위한 e스포츠를 지향하는 WEGL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대회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도전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라며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덴티티는 이날 행사에서 부산인디커넥티드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부산인디커넥트 세프티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e스포츠 인디게임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이덴티티는 발굴된 e스포츠 인디게임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자사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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