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짧게, 더 빨리"…항공업계, 간편수속서비스 강화

송고 2017.07.20 15:14 | 수정 2017.07.20 15:15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30여 개 항공사 웹·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제공

무인 탑승 수속기인 '키오스크' 도입 확대…"수속 대기 시간 단축 가능해 성수기에 유용"

국내 항공사들이 간편수속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웹과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는 물론 무인 탑승 수속기인 '키오스크(Kiosk)'를 통해 수속 절차를 간소화해 승객들의 여행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함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30여개 항공사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탑승 수속이 가능한 웹·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티켓 발권 뿐만 아니라 탑승 수속에서도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여기에 인천공항공사도 지난해 12월 별도의 웹·모바일 존을 설치하며 지원에 나서는 등 이용객들의 서비스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업계는 무인 탑승 수속기인 키오스크를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셀프 체크인 서비스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키오스크는 직접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로 짧은 시간 안에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항 내 혼잡이 가중되는 휴가철의 경우 긴 줄을 서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여주기 때문에 특히 유용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공항 국제선 대한항공 카운터 주변 및 F 카운터 셀프 서비스존에 키오스크를 마련했다.

김포공항 국제선 대한항공 카운터 주변에도 역시 마련돼 있으며 김해·제주·여수 공항에서도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우도 키오스크 서비스 이용객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는 추세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지난 6월 한달 간 티웨이항공을 타고 해외로 떠난 이용객의 30% 정도인 26만명 정도가 키오스크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서비스는 창가 쪽 자리 등 원하는 좌석을 직접 보면서 고를 수 있고 수속 종료 후 전용 수하물 카운터에서 편리하게 짐을 부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어부산은 국내선 및 국제선 체크인 무인발권기 업그레이드 등 고객 편의를 위해 공항 탑승수속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 LCC업계 최초로 김해국제공항에서 카운터 대기 없이 손님 스스로 탑승수속이 가능한 '국제선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시작해 운용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에어서울도 지난 달 인천공항에서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에어서울 키오스크는 인천공항 K카운터 앞에 4대를 마련해놓은 상태다.

올해 하반기께 주요 인기 노선에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고객 편의 확대를 위해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성수기 기간 하루 평균 18만 483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키오스크를 이용 시 탑승 수속 대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과 앱 셀프 체크인 서비스는 이미 거의 모든 항공사가 제공하고 있다"면서 "성수기의 경우 창구마다 여행객들로 북적여 탑승 수속을 하는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하지만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수하물 수속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여러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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