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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파업發 '수출대란' 악몽 재현되나

  • 송고 2017.07.21 10:12 | 수정 2017.07.21 16:56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현대차·기아차·한국GM 3사 노조 파업 돌입 여건 갖춰

지난해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총 27억 달러 수출 손실

수출 불확실성 확대 예상..8개월 연속 증가세 제동 우려

올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물량은 북미 지역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1324만4710대로 집계됐다.ⓒ연합뉴스

올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물량은 북미 지역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1324만4710대로 집계됐다.ⓒ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우리 수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 완성차업체의 파업 여파로 수출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지난 17일부터 이틀에 걸친 찬반 투표 끝에 파업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 2만824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한 결과 2만4871명(투표율 88.1%)이 투표해 2만375명(총원대비 72.1%·투표인원 대비 81.9%)이 찬성했다.

앞서 지난달 말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한 기아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해 '조정 중지'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법적으로나 내부 절차상으로나 파업 돌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셈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6일 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한 후 13~14일 이틀 동안 투표를 거쳐 파업을 가결했다. 한국GM 노조의 경우 7일 파업을 가결했다.

두 노조 역시 중노위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으며 합법적인 파업의 권한을 얻었다.

만약 3사 노조와 사측 간 계속되는 협상결렬로 파업이 감행될 경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수출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전례가 이같은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 노조 파업이 시작된 작년 7월부터 파업이 마무된 10월까지 4개월 간 19만1000대의 자동차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수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7억1000만 달러 손실을 본 것이다. 특히 파업이 절정에 다다른 9월의 경우 11억4000만 달러의 수출차질액이 발생하면서 9월 전체 수출의 2.6%포인트 감소 요인이 됐다.

이처럼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수출이 큰 손실을 입자 당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 노조에 파업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수출여건은 상반기와 달리 그리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최근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제유가의 하락 반전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기 위축 가능성, 미국·중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하반기 우리 수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정부가 자동차업계의 파업을 하반기 수출 하방 리스크로 지목하지 않다는 점이다.

만약 올 하반기에 자동차업계 파업까지 더해진다면 우리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배가되는 것이다.

수출업계 관계자는 "유가 하락세,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의 불안요인은 상반기부터 대두돼 왔지만 우리 수출에 별다른 피해를 주진 않았다. 그러나 자동차업계 파업은 작년 사례를 보듯이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파업에 따른 수출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1324만4710대로 집계됐다.

유럽, 중남미 지역의 전반적인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최대시장인 북미 지역의 수출이 부진한 것이 전체 수출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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