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VR·글램핑까지…야놀자 에이치에비뉴 이대점의 공간혁신

송고 2017.07.21 09:24 | 수정 2017.07.21 09:24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15층 규모로 VR룸·글램핑룸 포함 총 94개 객실 갖춰

에이치에비뉴 최초 전 객실 키리스 시스템 구축

에이치에비뉴 이대점 입구 및 카페의 모습.ⓒ야놀자

야놀자가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객실 내 가상현실(VR) 기기 등 야놀자가 추구하는 공간혁신을 위한 각종 최첨단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 '에이치에비뉴 이대점'을 오픈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20일 오후에 방문한 에이치에비뉴 이대점은 호텔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화이트톤의 밝고 화사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호텔은 이대역에서 도보 약 5분거리에 위치해있으며 15층 규모의 건물에 총 94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트렌디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1층에는 프런트 데스크와 카페 겸 펍 C152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호텔 내부 인테리어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지역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패션'을 콘셉트로 역동적인 정체성을 표현했다.

커뮤니티의 C와 에이치에비뉴 이대점의 주소에서 따온 152를 합친 C152는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아침에는 투숙객들이 조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낮에는 음료와 음식을 선보이는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저녁에는 술과 안주를 판매하는 펍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에이치에비뉴는 야놀자의 관광호텔급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고품격 시설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역삼, 녹번점이 운영 중이며 이대점은 에이치에비뉴 세 번째 지점이다.

이대점은 에이치에비뉴 최초로 전 객실에 야놀자가 직접 개발한 키리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덕분에 고객들은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도 스마트폰에 발급된 스마트키를 통해 열쇠 없이 객실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내에서 차량호출, 비품추가 주문, 시간 연장 결제, TV/에어컨/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호텔에비뉴 이대점의 객실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객실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욕실과 화장실을 분리해 하나의 공간을 여러 사람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 객실에 220V와 110V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전기코드를 비치하는 등 비즈니스 출장객 및 해외 관광객의 객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다.

일반 객실 외에도 객실에서 VR 게임을 할 수 있는 전용룸과 루프탑에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전용룸을 마련해 단순 숙박뿐만 아니라 도심 속 휴식과 놀이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객실에 설치된 VR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VR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고 객실 계단을 통해 연결된 옥상에는 테이블과 소파, 냉장고, 프로젝트 빔이 설치돼 소모임이 가능하다.

(사진 왼쪽부터) VR룸에서 VR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글램핑룸 옥상에 마련된 장소.ⓒ야놀자

에이치에비뉴 이대점 옥상 외벽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전력 소비량을 절약한다. 호텔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의 약 20%를 태양광을 통해 얻고 있다.

프런트 데스크 옆에는 칫솔, 빗, 로션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만든 '좋은숙박연구소'의 친환경 비품을 판매한다. 투숙객들이 필요한 비품을 선택적으로 구입할 수 있고 칫솔과 빗 등은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를 사용해 환경까지 고려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오픈 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VR룸과 글램핑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에이치에비뉴 이대점이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호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를 도입해 에이치에비뉴, 호텔야자, 호텔얌, 코텔 등 4가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야놀자는 연내 에이치에비뉴 부산 광안리점, 성신여대점, 건대점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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