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1℃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600,000 1,288,000(-1.36%)
ETH 4,471,000 69,000(-1.52%)
XRP 769.1 36.7(5.01%)
BCH 705,000 2,800(-0.4%)
EOS 1,159 10(0.8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배터리 핵심원료 리튬·코발트 가격 급등…"한국 광산 1개도 없어"

  • 송고 2017.07.21 11:22 | 수정 2017.07.22 12:1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2015년 대비 리튬가격 157%, 코발트가격 100% 상승

경제성 없어 민간기업 안 나서, "광물공사 같은 공기업이 나서야"

LG화학 생산직원들이 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생산직원들이 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배터리산업 경쟁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에 대한 개발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수급 및 가격변동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LG화학의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코발트가격 급등에 따른 대책을 묻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코발트는 리튬과 함께 배터리(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이다. 최근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두 광물 수요가 크게 증가해 가격도 덩달아 크게 오르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탄산리튬(순도 99%) 가격은 ㎏당 2015년 47.9RMB(인민폐)에서 올해 5월 123.1RMB로 157% 올랐다. 코발트(99.8%) 가격은 파운드당 2015년 13.4달러에서 올해 5월 26.7달러로 100% 올랐다.

LG화학은 컨콜에서 "배터리에서 코발트 원가 비중은 소형의 경우 10%가 넘고, 차량용 중대형의 경우 6% 가까이 된다"며 "광물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인상분을 고객사와 협의해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계약 시 메탈가격 변동 사항을 전제로 넣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리튬과 코발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서 원가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장기구매계약이나 도입선 다변화로 대응하고 있고, 추가 대책을 마련해서 원가상승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크게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된다. 배터리는 여러 방식으로 제조되는데, 우리나라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는 삼원계(NCM) 방식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한국광물자원공사]

[자료=한국광물자원공사]

삼원계 방식은 양극재로 니켈(N), 코발트(C), 망간(M) 광물이 사용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전해질로 리튬이온이 기본으로 사용된다.

니켈, 망간은 수급이 충분하지만 코발트와 리튬은 수요 증가에 비해 몇몇 업체들의 독점공급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배터리 강국이 되기 위해선 핵심광물에 대한 개발 및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두 광물 개발에 나선 업체는 단 한 군데도 없다. LG상사는 코발트와 같은 청정에너지산업에 필요한 녹색광물 개발을 모색 중이다.

코발트 리튬이 핵심광물이긴 하지만 아직 수요량에서 보면 철광석이나 석탄처럼 대량으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기업 입장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는게 광물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같은 공기업이 경제성은 없지만 전략적으로 필요한 광물에 대해 개발 및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광물공사는 전략광물 확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나 MB정부에서 생긴 부채더미 때문에 정부 지시로 신규사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새 정부가 자원개발 공기업에 대한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추진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광물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광물공사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증액하는 입법계획을 9월에 추진할 예정이다.

자원개발업계 관계자는 "리튬 코발트는 10년 전부터 핵심 확보자원으로 거론됐지만, 자원개발분야에 대한 매도로 아직 손도 못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국인 중국이 대량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20:05

93,600,000

▼ 1,288,000 (1.36%)

빗썸

04.20 20:05

93,439,000

▼ 1,328,000 (1.4%)

코빗

04.20 20:05

93,444,000

▼ 1,227,000 (1.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