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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무좀치료제'의 반격…1000억원시장 틈새 노린다

  • 송고 2017.07.21 11:22 | 수정 2017.07.26 11:01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美·日 발톱무좀약 1위 '주블리아' 지난달 국내 판매 시작

경구제 수준의 '편의성·완치율' 보여…120만 환자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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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경구제)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국내 손발톰무좀 치료제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고있다. 경구제의 최대 단점인 부작용 우려는 줄이면서도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바르는 치료제(외용제)의 시장 확대가 빨라지고 있다.

바르는 치료제는 그간 편의성 측면에선 각광을 받아왔지만 경구제 수준의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시장 파이 경쟁에서 다소 밀려나 있었다. 지난달 미국·일본 발톱무좀약 시장 1위 '주블리아'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견고하던 시장 구조가 변화할 조짐이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발톰 무좀치료제 시장 규모는 먹는 치료제(경구제), 바르는 치료제(외용제)를 합산하면 약 7~800억원에 이른다. 무좀치료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 향후 1000억원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손발톰무좀이란, 손톱이나 피부사상균(곰팡이)이 침입해 일으키는 질환으로 버짐,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통상 봄이 시작하는 3월부터 감염 확률이 높아져 무더운 날씨와 습도가 높은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는 매년 12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손발톱 무좀 치료에 쓰인 경구제 처방 규모가 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구제는 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플루코나졸 등의 강력한 항진균제 성분으로 이뤄진 약들이 주로 처방된다.

치료율이 매우 높지만 피부발진, 소화기계 부작용이 공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손발톱 무좀이 완치되기까지 평균 31주 이상이 소요되는데 장기간 약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반면 외용제는 부작용이 적지만 치료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경구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았다. 전염성이 강한 손발톱무좀은 병원 치료가 수반되어야 하는 '질환'이지만 국내에서는 인식이 낮다는 점도 한계였다.

최근에는 전염 질환에 대한 치료 필요성이 많이 강조되면서 무좀 치료에 대한 수요도 조금씩 늘고 있다. 바르는 치료제는 무조건 효과가 낮다는 분위기도 반전되고 있다.

현재 국내 외용제 시장에선 한국메나리니 '풀케어'와 갈더마 '로세린'이 선두다. 일반의약품인 풀케어는 약국 판매로 접근성이 높아 병원 치료에 대한 인식이 낮은 국내 환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200억원 규모다. 로세린도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형성하고 있다.

동아ST는 일본 카켄제약사와 판권계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바르는 치료제 '주블리아' 판매를 시작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미국·캐나다 등서 글로벌 임상을 마쳤다.

6월 한달간 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여름철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좀 치료에 대한 인식이 높은 미국과 일본 시장서 연간 4000억원,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으로 국내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문의가 늘고 있다.

동아ST '주블리아' 마케팅 관계자는 "여름철이 되면서 노출이 많아지다보니 손발톱 무좀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기존 경구제 및 외용제와 한단계 차별화된 '주블리아'에 관심을 갖고 회사에 문의를 주시는 분들도 있다. '주블리아'는 캐나다, 미국, 일본 시장서 순차적으로 성공한 제품. 국내서도 내년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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