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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의 IT 톡톡] SKT만 경쟁자?...KT·LGU+ '적과의 동침'

  • 송고 2017.07.26 06:00 | 수정 2017.07.22 10:54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SKT 내비게이션 'T맵' 대응 KT·LGU+ 통합 '원내비' 출시

4차 산업혁명 경쟁력 확보 위해 IoT·자율주행·컨텐츠 영역 손잡아

경쟁 활성화로 시장에 긍정적 영향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5:3:2 구도로 고착화 됐다.”

이동통신3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통신시장 점유율을 흔히 이렇게 표현한다. 시장에서 압도적 1위 SK텔레콤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사인 2위, 3위인 KT, LG유플러스가 연합하고 있다.

양사가 한 번 손을 잡더니 두 번, 세 번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내비게이션 1위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 ‘T맵’을 의식한 듯 양사의 와 ‘KT내비’와 ‘U+내비’를 통합해 ‘원내비(ONE NAVI)’를 지난 20일 출시했다. 브랜드명 원내비는 두 개의 내비가 합쳐져 하나의 1등 내비가 되었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의 T맵은 작년 7월 19일 KT와 LGU+ 등 타 이통사와 알뜰폰 고객에게 무료로 개방한 이후 타 이동통신사 및 알뜰폰 이용자 비율이 0.6%에서 20%를 돌파하며 월 1천만 이상이 찾는 국민 내비로 자리매김 했다. 월 사용자 1천만 이상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국내에서 ‘T맵’이 유일하다.

전면 무료화로 고객들이 많이 사용할수록 SK텔레콤은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경쟁력을 갖게된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향후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의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어 플랫폼에 필수적이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는 경쟁사임에도 각자 보유하고 있는 목적지 데이터, 누적 교통정보 등 주요 데이터들을 통합하며 품질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다양한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양사의 이번 통합은 단순히 고객편의를 위한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고객기반을 늘리고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 적용 등 향후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지리정보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다”며 “KT와 LG유플러스 양사가 내비를 통합함으로써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플랫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KT는 이번 내비 브랜드 통합 외에도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손을 잡고 있다.

SK텔레콤이 작년 6월 로라 IoT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 상용화를 발표하자 KT와 LG유플러스는 그해 11월 ‘NB-IoT 소물인터넷 사업협력’ 체결을 통해 사물인터넷 분야 협력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서울 상암동의 LGU+ 연구실과 경기도 판교의 KT 연구실에 NB-IoT 오픈랩을 개방하는 등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에 두 회사의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LG유플러스가 KT그룹의 지니뮤직의 지분 1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콘텐츠 수급과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협력을 넘어선 공동 투자자로서 손을 잡았다.

지난 6월에는 주소록 검색창에 상호명을 입력하면 전화번호, 주소, 영업시간 등을 안내하는 ‘번호안내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이외에도 KT그룹의 후후앤컴퍼니가 LG유플러스 전용 스팸차단 서비스 ‘후후-유플러스’를 제공하는 등 두 회사는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IoT로라 전국망 구축, 타사 개방 후 T맵 성장으로 KT와 LG유플러스가 선발주자 SK텔레콤을 따라잡기 위해 후발주자 간 연합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더 나은 서비스를 출시하며 통신사 간 경쟁이 붙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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