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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기승'에 공원, 대형마트로…더위 피하는 사람들

  • 송고 2017.07.22 11:37 | 수정 2017.07.22 11:3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작년보다 열대야 20일 이상 빨라 밤마다 더위 달래기 고역

빨래방·커피숍 등 시원하면 어디라도…에어컨 거실서 가족 취침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밤낮 구분없이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공원이나 대형마트를 찾아 여름 더위를 식히거나 다양한 '쿨링' 제품으로 더위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온 가족이 에어컨을 튼 거실에 모여서 자거나, 밖으로 나온 동네 주민들이 뜻하지 않게 '심야 반상회'를 하는 이색 풍경도 생겼다. 갖가지 방법으로 밤의 더위를 극복하는 '열대야 생존법 백태'를 알아보자.

기상청이 2009년 정립한 열대야 기준은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날이다.

올해는 6월 30일 강원 강릉과 경북 포항 등지에서 열대야가 전국 처음 발생해 지난해 최초 발생일(7월 1일·포항)보다 하루 빨랐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열대야 발생일이 크게 앞당겨진 곳이 적지 않다. 서울은 이달 11일 열대야가 발생, 작년보다 열흘 빨리 시작됐다.

바람이 시원한 공원이나 강가는 대표적인 열대야 피서지다. 금강 수변공원에는 금강을 따라 텐트를 칠 수 있는 장소 50여 곳이 있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에 사는 박모(50)씨도 후덥지근한 저녁이면 아파트 앞 태화강변에 밤마다 텐트를 친다. 그는 아예 텐트에서 밤을 보낸 뒤 아침에 집에 들어가 출근 준비를 한다.

시원한 자연 바람을 찾기가 여의치 않다면 공짜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도 방법이다.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자정까지 영업하는 대형마트를 찾아 장을 보는 올빼미 쇼핑족이 대표적이다.

창원에 거주하는 우모(28·여)씨는 "아이들과 일부러 밤늦게 집을 나와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본다"며 "마트 에어컨 바람이 시원해 피서왔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마트를 한 바퀴 돌곤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영화관, 서점, 커피숍도 밤손님이 많은 에어컨 명당이다.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 제품에 의존하는 사람도 늘었다. 대전에 사는 이모(53)씨는 통풍이 잘되는 거실 창문 옆에 인터넷에서 산 5만원짜리 쿨매트를 깔았다.

일부러 땀을 흘려 더위를 쫓는 사람도 적지 않다.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과 신천 주변 산책로 등에서는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도 운동복을 입고 달리거나 친구들과 농구, 배드민턴 등을 하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여름철 극심한 더위로 '대프리카'라는 별칭을 얻은 대구에서는 선선한 바람을 쐴 수 있는 수성못과 두류공원, 강정고령보 등이 여름밤 피서 명소다.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광장, 제주 한라산 중턱 야영장, 경남 창원시 용지호수 등도 밤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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