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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CEO 성과급' 메리츠종금증권 최희문 사장 21억 최고

  • 송고 2017.07.23 17:03 | 수정 2017.07.23 17:0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성과급만으로도 직원 평균 연봉의 22배

고액성과급 금융권서 증권사 가장 뚜렷

금융권 CEO들이 지난해 수십억 원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고액 보너스는 기업 실적과 성과에 따른 것이지만 금융당국이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단기성과 중심의 금융사 고액성과급 지급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 이같은 관행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픽사베이

금융권 CEO들이 지난해 수십억 원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고액 보너스는 기업 실적과 성과에 따른 것이지만 금융당국이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단기성과 중심의 금융사 고액성과급 지급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 이같은 관행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픽사베이

금융권 CEO들이 지난해 수십억 원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고액 보너스는 기업 실적과 성과에 따른 것이지만 금융당국이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단기성과 중심의 금융사 고액성과급 지급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 이같은 관행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23일 금융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은 지난해 보수총액 26억8000만원 중 성과급이 80.6%인 21억6000만원에 달해 금융권 주요 회사 중 가장 많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0회계연도부터 성과급을 이연했고, 2012회계연도부터는 50% 이상을 주가연계로 지급했다"면서 "이번에 지급한 성과급에는 2012∼2015 회계연도 성과급 이연분을 합친 금액으로 주가연계에 따른 주가상승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 사장에게 보수총액과 별도로 보통주 290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부여했다. 스톡옵션 제도는 임직원의 동기부여 수단 중 하나다. 행사가격은 4380원이고, 행사 기간은 2020~2024년이다. 모두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127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최 사장의 성과급은 같은 기간 이 회사 직원 1인당 평균 연봉(9900만원)의 22배에 달했다.

금융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고액성과급'은 전 금융권 중 증권업계에서 가장 뚜렷하다. 1년 단위의 임기(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동안 성과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윤경은 KB투자증권 사장은 2016회계연도 보수총액이 27억200만원이나 돼 최희문 사장을 뛰어넘었며, 이중 포상금을 포함한 성과급이 2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는 회사가 연결기준 2014회계연도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2015회계연도에도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해 매각 추진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지급한 포상금 14억 원과 성과급 6억원 등이 포함됐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보수총액 24억2100만원 중 성과급이 12억55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3억990만원은 이연된 장기성과급이었고, 12억5460만원은 4년 연속 업계 최고의 우수한 실적을 기록해 받은 단기성과급이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보수총액 19억8400만원 중 성과급이 단기성과급 2억4400만원과 지난 4년간의 장기성과급 12억8000만원 등 모두 15억2400만원에 달했고,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보수총액 8억900만원 중 성과급이 4억8300만원이었다.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전 사장은 보수총액 15억5900만원 중 1억5100만원을,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보수총액 24억2000만원 중 3억원을 각각 성과급으로 받아 상대적으로 성과급이 낮은 편에 속했다.

보험업권도 보수 대비 성과급이 많은 경우에 속했다. 은행·카드·보험업권 연봉킹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보수 21억6300만원 중 변동보수를 포함한 성과급이 9억6400만원에 달했다.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은 보수 15억3700만원 중 성과급이 6억9600만원,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은 14억7500만원 중 성과급이 4억9800만원이었다.

코리안리 원종규사장은 보수 10억5200만원 중 성과급이 2억4300만원이었다.

카드업계에서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것은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이었다. 지난해 보수총액 14억6200만원 가운데 성과급이 6억4400만원이었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연봉은 17억2100만원이며, 성과급으로는 4억3900만원을 받았다.

은행권 3대 지주인 신한·KB·하나지주 회장은 모두 10억원 이상의 연봉 중 성과급이 절반 가까이 됐다.

한동우 전 신한지주 회장은 15억7200만원 중 성과급이 8억3800만원에 달했다. 단기성과급 3억9800만원, 장기성과급 2억3600만원,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금 2억400만원 등이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연봉 13억2100만원 중 장·단기성과급이 6억3700만원이었고,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는 윤종규 회장은 10억2400만원 중 단기성과급이 3억4100만원이었다.

4대 시중은행과 씨티·SC제일 등 외국계 시중은행장 중에는 씨티은행 박진회 행장이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

박 행장은 연봉 9억8000만원 중 성과급이 절반이 넘는 5억5900만원에 달했다. 장기성과급 3억5700만원과 씨티그룹 주식 5279주는 지급이 이연됐다.

신한은행의 조용병 전 행장(현 신한지주 회장)은 연봉 9억8500만원 중 성과급이 2억1800만원,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9억2900만원 중 성과급이 2억3000만원이었다.

우리은행의 이광구 행장은 6억7400만원 중 3억1400만원, SC제일은행의 박종복 행장은 5억8300만원 중 1억4800만원을 각각 성과급으로 수령했다.

한편 한국금융학회는 금융회사의 보상체계가 금융위기 이전의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IIF(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가 글로벌 금융사 CEO를 대상으로 한 2009년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98%의 응답자가 금융회사
의 보상구조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 중의 하
나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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