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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체제' 효성, 성장 한계 뛰어 넘는다

  • 송고 2017.07.24 10:29 | 수정 2017.07.24 10:3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조석래 전 회장이 물러난 대표이사직 조현준 회장이 이어받아

베트남·중국 등 투자 속도…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 기대감↑

조현준 효성 회장이 구미공장을 방문해 임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구미공장을 방문해 임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효성]

효성그룹이 조현준 회장 체제에 돌입했다. 조석래 전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조 회장의 3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24일 효성에 따르면 최근 조석래 전 회장은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로 ㈜효성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공석이 된 이 자리에 조현준 회장이 이름을 올리면서 입사 20년 만에 공식적으로 효성의 1인자로 그룹 전체를 책임지게 됐다.

조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것을 두고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 체제가 안정화된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 1997년 효성 T&C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해 무역·섬유·중공업·정보통신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현재 효성의 주축 사업인 스판덱스 등을 성장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조 회장은 2007년부터 섬유PG장을 맡아 2010년에는 스판덱스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성공신화를 이끌었다. 이후 효성의 스판덱스는 지속적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 등에 힘입어 섬유PG는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40%을 책임지고 있다.

조 회장이 효성의 모든 일에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대표이사 입장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하반기 실적개선이다.

지난해 효성은 연간 영업이익 1조163억원을 기록하면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 2323억원으로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내 2년 연속 1조 클럽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올 2분기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등에서 부진한 성적을 나타내며 전년동기 대비 33.6% 하락한 21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도 시황 및 스프레드의 개선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올해 효성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현준(왼쪽) 회장(당시 사장)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신규 투자사업 등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조현준(왼쪽) 회장(당시 사장)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신규 투자사업 등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그러나 조 회장의 지속적으로 투자를 단행해 온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 조 회장은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시장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개선, 신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기술·설비 투자 의지를 보여왔다.

특히 조 회장은 베트남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베트남을 성장 기지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까이멥 산업 단지에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해 프로판 탈수소 공장, PP 생산 공장, LPG 저장소 등을 설립하는 투자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조 회장은 지난해 9월 딘라탕 베트남 호찌민시 당서기와 회동해 호찌민시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베트남 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신규 투자사업 등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유럽과 중동에서의 스판덱스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터키에 스판덱스 공장 증설에 돌입했고, 중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신·증설에 투자해왔다.

이같은 지속적 투자의 성과는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지난달 완공한 연산 1만6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이달부터 가동되는 약 1300톤 규모의 울산 NF3 설비 등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효성은 하반기 중국 취저우 공장 외에도 중국에 2만4000톤 규모, 베트남에 1만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스틸코드도 베트남에 증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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