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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은 하림그룹의 사금고?"

  • 송고 2017.07.24 15:18 | 수정 2017.07.24 15:25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2015년부터 자회사 하림식품·엔바이콘에 수천억원 자금 투자

유동부채규모 2배 가까이 늘어…연간 이자비용만 100억 넘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하림그룹의 알짜 자회사 NS홈쇼핑이 '빚(?)'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계열사에 자금을 출연하면서 해마다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S홈쇼핑(엔에스쇼핑)은 이달 20일 엔바이콘의 유상증자에 8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4월과 8월 각각 4300억원, 6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비용 부담을 떠안았다.

엔바이콘은 외식사업부문으로 NS홈쇼핑의 지분 100% 자회사다. 지난해 하림그룹은 엔바이콘을 통해 양재 파이시티 부지를 4525억원에 매입했다. 하림은 해당 부지를 수도권 거점 유통물류 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사업은 이르면 2020년 본격화할 전망이다.

엔에스쇼핑은 자회사 엔바이콘의 개발사업을 지원사격하려고 보유하던 자산 2000억원을 쏟아붓고, 나머지 금액을 금융 부채로 부담했다. 이 과정에서 엔에스쇼핑은 창립이래 처음으로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부채 규모는 급격히 늘어났다. NS홈쇼핑의 유동부채는 2015년 1055억원에서 2016년 2018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부채 규모가 커지면서 연간 금융 비용 부담도 커졌다. 올해 NS홈쇼핑의 예상 이자 비용은 120억원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영업실적이 안정적이나 성장성은 제한적이다. 양재동 부동산 개발이 관건"이라며 "양재동 부동산 개발 자회사의 부동산 보유 관련 세금 120억대가 올해 2분기 반영된다"라고 설명했다.

투자에 보수적이었던 NS홈쇼핑(엔에스쇼핑)은 그간 업계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GS·CJ·롯데·현대 등이 매출 1조원대, 영업이익 1000억원대 머물러 있는데 반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려왔다.

자금 흐름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상장 이후부터다. NS홈쇼핑은 그해 자회사 하림식품에 2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당시 NS홈쇼핑은 식품전문 홈쇼핑으로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NS홈쇼핑은 매출 4396억원, 영업이익 9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14년 707억원->2015년 680억원-> 62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투자 리스크로 성장 잠재력은 줄었지만 하림그룹의 자금 회수는 커졌다. NS홈쇼핑은 올해 2월 현금배당으로 67억원 가량을 썼다. NS홈쇼핑 지분은 하림홀딩스(40.71%), 올품(5.13%), 김홍국(5.12%) 회장이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배당의 절반을 받아 가는 구조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지난해 5차례 이상 NS홈쇼핑 지분을 장내 매수했다. 기존 3.75%에 불과했던 김 회장의 직접 보유 지분은 크게 늘었다. 하림홀딩스와 올품 지분까지 합산하면 김 회장의 지배력은 훨씬 커진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엔바이콘은 NS홈쇼핑의 주력 자회사로 하림그룹과는 별개의 사업 부문이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이달 출자한 80억원은 신사동 하림 사옥에 입점되는 엔바이콘 외식 매장에 대한 투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NS홈쇼핑이 그간 투자에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보유자금이 넉넉했다. 양재 파이시티에 투자한 금액중 2000억원은 기존 자금으로 충당했다. 최근들어 투자가 늘어나면서 비용 부담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일뿐 수익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림그룹은 현재 편법승계의혹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 여러 경영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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