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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상장 1주년 맞은 대유위니아 박성관 대표, '사업 다각화' 과제

  • 송고 2017.07.25 08:49 | 수정 2017.07.25 08:49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올 2분기 영업손실 125억원·당기순손실 97억원 기록

'캐시카우'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매출 증가했지만 냉장고·밥솥 시장안착 '과제'

박 대표, 광주공장 이전 계기로 본격적 성장 마중물…1~2인 가구 공략 및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시장 본격 진출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대유위니아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대유위니아

코스닥 상장 1주년을 맞은 대유위니아의 박성관 대표가 매출의 계절성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를 성공시키는 숙제를 풀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대유위니아는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영업손실 125억원, 당기순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적자폭이 지난해보다 50.3% 개선됐고, 당기순손실은 52% 줄었다. 매출액은 1002억원으로 56.2% 늘었다.

'딤채' 브랜드로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유위니아는 매출의 약 70%을 김치냉장고군에서 올리고 있다. 김치냉장고 구매 패턴 특성 상 매출이 3~4분기에 편중돼 있다는 사실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바 있다. 2016년 기준 대유위니아 매출액 비중은 김치냉장고 72%, 건강/생활가전(에어컨 등) 17%, 주방가전(냉장고 등) 11%다.

다만 이번 2분기에서 적자폭이 축소됐다는 것은 이 같은 실적의 계절성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탠드형 에어컨 신제품이 6월초에 이미 2016년 연간 에어컨 매출액인 590억원을 넘어서는 등 이번 2분기 매출을 견인했다. 이익률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말부터 대유위니아의 에어컨 생산라인은 풀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017년 1~5월까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판매량의 3배를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벽걸이형 대비 판매가와 이익률이 높은 스탠드형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연간 매출에서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은 16년 13.3%에서 올해 19.1%까지 상승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연초 미세먼지 이슈로 인해 고마진 제품인 공기청정기 제품군도 매출이 증가하면서 대유위니아의 손실폭을 줄였다. 대유위니아는 에어워셔에 이어 올 2월부터는 필터를 사용한 건식 공기청정기를 출시해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냉장고 '프라우드', 전기밥솥 '딤채쿡'이 대유위니아 사업 다각화에 있어 과제로 남는다. 적자와 흑자가 엇갈리는 매출 편중구조를 개선하고 종합 가전사로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이들 제품의 시장 안착이 필요하다.

특히 밥솥시장의 경우 업계 1~2위인 쿠쿠전자와 쿠첸이 전체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양강구도를 깨기 쉽지 않다. 해외 진출에도 나서고 있으나 결과가 괄목할 만한 수치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나예 연구원은 "냉장고와 전기밥솥 제품군은 매출이 부진한데다 원가율도 높아 대유위니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기밥솥의 경우 2017년 들어 판매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의 영향임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이익률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박성관 대표는 제품 원가 경쟁력을 위해 기존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딤채와 프라우드 생산 공장 및 본사를 광주광역시 광산구로 이전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원가율 개선에 도움을 주면서 제품군 다변화에 더욱 주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로에 위치한 신규 공장은 대지 3만3058m², 연면적 2만4240m²으로 딤채(스탠드형) 월 4만대, 프라우드 월 5000대 등 연간 최대 60만대의 대형 가전을 생산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광주 내 우수한 가전 부품 업체가 다수 포진하고 있음에 따라 원·부자재 수급 시, 높았던 물류비 절감과 품질 향상 등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대유그룹 계열사와의 유기적 협업 시스템을 통해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이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본사와 핵심 생산라인을 전남 광주로 이전해 가전 부품사가 밀집한 광주 지역 접근성 개선으로 부품 조달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기존 충남 아산 공장 부지는 물류창고로 활용해 물류 관련 비용이 줄어 전반적인 고정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부터 경영안정화와 사업확장의 기반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에 마중물을 부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2인 가구, 실버세대 등에 특화된 김치 냉장고 연구를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2인 가구는 김치냉장고를 사용하지 않았던 잠재 수요층으로 해당 소비자 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소형 김치냉장고 개발은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대유위니아는 보고 있다.

또한 가정용 에어컨 외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으로, 시스템 에어컨을 통해 B2B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다. 기존의 에어컨, 제습기, 에어워셔 사업에 추가해 공기청정기 사업 신규진출을 통해 공기조화 관련 사업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성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유위니아 2017년 매출액은 전년비 14.9% 오른 5131억원, 영업이익은 144.6% 증가한 191억원을 예상한다"며 "실적개선의 주 요인은 바로 에어컨 판매량이 급성장하기 때문이며 딤채는 여전히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맡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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