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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식 만남 앞둔 정부-재계, 진정한 상생 기대

  • 송고 2017.07.25 10:36 | 수정 2017.07.25 10:3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적어도 정체모를 출연금을 요구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만난 한 기업 관계자의 말이다.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느껴지는 목소리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로 겪었던 고초가 고스란히 녹아나오는 듯 했다.

우려와 기대가 섞인 첫 만남은 오는 27일과 28일에 연달아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6월 방미 당시 짧은 차담회에서 "귀국 후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한 지 한달여 만이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를 형식적인 대화에서 탈피해 진솔하고 깊이있는 대화가 가능한 형태를 약속했다. 일자리와 상생협력을 주제로 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기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간담회를 소집하는 단계에서부터 청와대와 재계 간에는 미묘한 긴장 기류가 형성됐다. 특히 일정부터가 촉박하다. 청와대는 24일 일요일 브리핑을 통해 간담회 일정을 공지했다.

당장 기업들에게는 간담회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27일로 배정받은 기업들은 이틀 만에 간담회 준비를 해야 한다. 누가 참석할지, 어떤 주제로 대화가 오갈 지에 대해 분석해볼 시간도 없다고 호소한다.

초청 대상에서 청와대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청와대는 삼성으로 시작하는 14개 대기업과 식품기업인 오뚜기를 초청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마지막으로 오뚜기를 콕 집어 호명하기도 했다.

재계 순위로는 90~100위권인 오뚜기가 간담회에 초청받는 것은 상징적이다. 오뚜기는 높은 정규직 비율과 투명한 기업 승계 과정,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미담까지 3박자가 완벽하다. 일자리 창출과 상생을 내세우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가 그대로 느껴진다.

일자리 창출과 상생을 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오뚜기까지 초청한 간담회인 만큼 어떤 대화가 오갈 지에 재계는 물론 각계 각층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상치 못한 시점에 예상치 못한 멤버 구성으로 이뤄지는 만남이지만 청와대의 바람대로 진솔한 대화가 오가고 상생을 논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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