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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ETRI와 드론 탐지용 레이다 공동개발 협력
- 송고 2017.07.25 11:26 | 수정 2017.07.25 11:27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한화시스템, 민수분야 레이다 사업 본격 진출
2021년 말 레이다 개발 완료 목표
한화시스템이 방산분야 레이다 기술력과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수요가 예상되는 민수용 레이다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25일 ETRI 대전 본원에서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 및 이상훈 ETRI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기·드론 탐지용 전자광학·적외선 연동 레이다의 공동 연구 및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 경찰청이 참여하는 다부처 사업의 일환이다. 드론 불법 비행으로 생길 수 있는 국가·민간 주요 인사 및 시설에 대한 위협을 사전에 해결하기 위한 것.
연구 주기관은 ETRI이고, 한화시스템을 비롯해 인텍텔레콤, MTG, RFPT가 공동연구 업체로 참여한다.
총 120억원의 사업비용이 투입돼, 오는 2021년 말 레이다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ETRI는 군용 레이다 대비 저비용, 소형, 경량, 저전력을 구현하는 민수용 EO/IR 탑재 레이다를 개발한다.
이 레이다는 장소 제한 없이 2인 1조로 운반 및 설치가 가능하고, 정지에 가까운 초저속 드론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상훈 원장은 "민수용 레이다는 고성능, 고기능을 요구하는 군용과는 전혀 다른 설계개념과 기술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며 "ETRI는 관련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국내 민수용 레이다와 EO/IR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시권 대표는 "한화시스템인 이번 사업이 우수한 스핀오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육해공군 전분야에서 이뤄온 풍부한 레이다 플랫폼 개발 경험과 기술 역량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신사업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으로 확보하게 될 민수용 레이다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방호산업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레이다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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