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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차 스토닉, 소형 SUV ‘연비왕’ 노린다

간결하고 날렵한 디자인 및 고효율 연비 등으로 경제성 강조
쌍용차 티볼리 겨냥… 공간활용 및 일부편의사양 부재 아쉬워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7-07-25 15:59

▲ 기아차 스토닉 주행모습.ⓒ기아자동차
기아차 스토닉은 재빠름을 의미하는 ‘speedy’와 음계의 시작이자 중심축이 되는 으뜸음을 뜻하는‘tonic’ 합성어다.

세단을 연상케 하는 날렵한 디자인만 봐도 스토닉의 지향점을 알 수 있을 정도다.

같은 소형 SUV이기는 해도 스토닉은 현대자동차의 코나와는 전혀 다른 플랫폼을 쓰기 때문에 비교대상은 될 수 없다. 주행안정성을 강조한 외관과 군더더기를 최대한 줄인 인테리어로 판단하면 소형 SUV 시장의 절대강자 티볼리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는 느낌이다.

한 예로 스토닉의 전고는 1520mm로 티볼리보다 70mm 정도 낮다. 공차중량의 경우 스토닉이 티볼리 대비 100kg에서 300kg 정도 가볍다.

▲ 스토닉 정면 디자인.ⓒ기아자동차
스토닉과 티볼리의 파워트레인이 최대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으로 동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단 연료효율 및 주행성에서는 스토닉에 비중이 실린다.

스토닉의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탑승해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경기 남양주 북한강로까지 왕복 150km를 시승한 결과 종합연비는 17km/ℓ가 나왔다. 공인연비와 같은 수치다.

급제동과 급가속을 자주 사용하는 기자의 운전성향상 같은 차급에서는 무난한 연료효율이다. 실제로 같은 코스를 시승한 기자들의 평균연비는 대부분 20km/ℓ를 웃돌았다. 연료효율만 따지자면 QM3와 비슷한 수준이며, 티볼리 대비로는 월등히 앞선다.

스토닉에는 7단 DCT 변속기가 적용돼 있다. 티볼리의 경우 6단 자동변속기를 쓴다. 같은 제원이라도 이러한 차이 또한 연료효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여타 소형 SUV 대비 힘이 딸려 고속주행으로 전환하는 과정 등이 느리기는 해도 티볼리보다는 덜컹거리는 느낌은 덜했다.

▲ 스토닉 인테리어@기아자동차
전체적인 주행성능이나 코너링, 소음 차단 등은 티볼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토크벡터링 시스템과 경사로밀림방지시스템, 코너링 브레이크 콘트롤 등의 최첨단 사양은 안정적인 제동과 코너링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도 무난한 운전환경을 제공한다.

실생활 구간 주행시 풍절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다만 100km 이상의 고속주행시 디젤차량 특유의 엔진음과 노면소음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경쟁차종 대비 부족해 보이는 공간활용성과 미세한 편의사양도 아쉬운 부분이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휠베이스)는 스토닉이 티볼리보다 20mm 정도 짧다. 여타 SUV 차량에서 기본으로 적용돼 있는 시트 높낮이 조절기능이 없기 때문에 특정체형의 운전자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다만 같은 디젤 기준으로 티볼리보다는 가격이 200만원 정도 낮은 만큼 경제성을 강조하는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스토닉 후면 디자인.ⓒ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