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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으로 '국내 AI 선도' 노린다

  • 송고 2017.07.25 22:15 | 수정 2017.07.25 22:1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국내 최고 수준 KT AI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해 인공지능 시장 선도 예고

'AI 크래프트샵'서 제휴사들과 공동 서비스 개발 및 AI 기술 고도화 예정

"KT 기가지니 및 5대 플랫폼사업의 지능화 촉진 및 AI 시장 활성화 기대"

25일 KT AI 테크센터에서 KT 융합기술원 AI테크센터장 김진한 상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KT

25일 KT AI 테크센터에서 KT 융합기술원 AI테크센터장 김진한 상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KT

"KT는 국내 최고수준의 AI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KT의 네트워크 및 플랫폼 사업의 고객가치 혁신에 필요한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지능형 플랫폼 회사로 발전할 것입니다."(KT 융합기술원 AI 테크센터장 김진한 상무)

25일 KT가 슈퍼컴퓨터 등 국내 산업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개발인프라를 기반으로 KT 우면동 연구소에 구축한 'AI 테크센터'를 전진기지로 인공지능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든 데이터의 지식화, 전 서비스의 지능화, 인공지능 기술의 자산화'가 KT AI 테크센터의 목표다.

◆최고 수준의 딥러닝 인프라 구축

지난해 3월 세기의 대결로 불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딥러닝(Deep Learning)이라는 인공지능 심층학습 기술 덕분에 가능했다. 딥러닝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이를 위해선 최고 수준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KT AI 테크센터에는 약 72만개의 GPU 코어가 사용된 슈퍼컴퓨터가 구축돼 딥러닝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에너지효율을 고려한 전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Green Top500'에서는 글로벌 10위권 수준이다.

KT는 이러한 딥러닝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제휴사들과 함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시간을 단축하는 등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제휴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 개방으로 생태계 강화

특히 KT AI테크센터는 제휴사들을 위해 개방돼 있어 다양한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KT 기가지니 SDK 제공을 위한 개발자 포털, 딥러닝 인프라 실습을 위한 딥러닝 포털, 음성평가 테스트베드, 글로벌 단말과 API를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존 공간 등이다.

현재 AI테크센터에서 협력 중이거나 예정인 프로젝트는 약 40여 건으로, 금융 서비스와 네트워크 및 미디어 서비스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제휴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KT가 제공한 SDK와 기가지니 AI 기술을 이용해 제휴사에서 개발한 서비스는 KT의 기가지니에 쉽게 추가할 수 있으며, 추가된 서비스는 '기가지니 앱 갤러리'에서 사용자들이 확인하고 음성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올 하반기 기가지니로 간편 송금을 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 서비스와 통장 조회 등을 개발하고, 금융데이터와 고객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외부 제휴사뿐 아니라 회사 내 5대 플랫폼 사업과 그룹사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KT그룹 모든 사업과 인프라의 지능화를 돕는다. 예를 들면 기존 유무선 네트워크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자동화된 운용과 학습을 통한 품질 향상이 가능해지거나, 에너지 미터링 등에 인공지능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식이다.

KT는 이렇듯 AI 테크센터를 통해 모든 서비스를 지능화하고, 모든 데이터를 지식화하며, 모든 기술 노하우를 자산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건 음성인식 시험을 통해 성능 높여

KT는 인공지능 서비스 인터페이스의 기본이 되는 음성인식 연구에 20년 가까이 매진해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바 있다. AI 테크센터에서는 KT 음성인식 성능향상을 위해 음성평가실을 구축하고 지금도 매일 상당량의 음성인식 평가를 수행해 품질을 높이고 있다.

기존 컴퓨팅 파워로는 수많은 음성 데이터들을 학습해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이 한 번에 약 일주일 정도 걸렸다면, 지금은 AI 테크센터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동일한 학습량을 처리하는데 하루 밖에 안 걸릴 정도로 기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9월 오픈 예정인 '음성 오픈 플랫폼'을 통해 신규어휘를 쉽게 기가지니 음성엔진에 등록할 수 있다. 신조어나 새 프로그램명 등을 음성 녹음한 뒤 플랫폼에 입력하면, KT에서 오류 검증 후 언어모델에 추가하게 된다. 이 오픈 플랫폼을 통해 제휴사의 서비스를 위한 신규 어휘들도 빠르게 등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KT 딥러닝 기술 적용한 인공지능 콜센터 기술 선보여

KT는 지난 6월 STT(Speech to Text) 와 TA(Text Analysis)기술을 KT 콜센터 VoC 분석 시스템에 적용한 바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객음성이 텍스트로 변환되고, 고객과 상담사간 녹취 데이터는 TA엔진의 자연어 처리를 통해 주제와 핵심키워드 추출에 활용되며, 머신러닝을 적용한 VOC 유형 자동분류, 고객 감정 분석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최근 금융/보험기관 중심의 음성인식 엔진 도입 확산 추세를 타고 빠르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센터를 가지고 있는 KT는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음성인식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켜 복잡한 상품체계와 다양한 고객 특성(사투리, 빠르기, 연령 등)을 가진 통신사 상담 특성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할 수 있었다.

KT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콜센터 기술도 선보였다. 자체 STT 엔진을 활용해 걸려오는 전화를 인공지능을 통해 자동으로 분류하고 응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KT는 향후 콜센터 시스템 진화에 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자동으로 욕설 등을 분류해 응대할 수 있어 감정노동으로 고통 받는 수 많은 콜센터 직원들의 노동강도를 감소시켜 정부가 강조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상담사의 메모작성, VOC 유형 분류에 소요되는 후처리 시간 단축 등 콜센터 업무강도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지난 6월 공개한 기가지니 서비스 SDK는 스피커와 화면을 동시에 이용해 귀로 듣는 동시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활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가지니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AI 서비스는 물론 교육분야 제휴제안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T의 AI엔진을 플랫폼화한 음성/대화/영상 SDK도 곧 공개할 예정이며, AI 서비스가 홈 중심에서 자동차, 매장 등으로 AI 생태계를 넓혀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AI 테크센터에서 KT 융합기술원과 제휴사 직원들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KT

2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AI 테크센터에서 KT 융합기술원과 제휴사 직원들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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