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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등 소셜커머스, PB로 “가성비 전쟁”

  • 송고 2017.07.26 15:14 | 수정 2017.07.26 15:18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티몬 '236:)' 이어 쿠팡 '탐사' 론칭

고객 데이터 분석해 수요층 겨냥

ⓒ티몬

ⓒ티몬


티몬에 이어 쿠팡이 PB(자체 브랜드)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이커머스 업체간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노브랜드 제품에 대응하는 한편, 모객효과를 극대화한다. 가격경쟁력과 프리미엄급 품질을 앞세웠다.

PB제품은 브랜드 비용이 줄고 유통단계가 간소화된다. 가격을 최대로 낮출 수 있다. 마진율은 일반 상품과 비교해 최소 4%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PB '탐사(Tamsaa)'를 최근 론칭한 데 이어 수요가 높은 PB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교체주기가 잦은 생활용품을 우선 출시했다. 화장지, 미용티슈, 생수, 탄산수, 종이컵 이상 5가지 제품이다.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쿠팡의 PB '탐사'의 제품들.ⓒ쿠팡

쿠팡의 PB '탐사'의 제품들.ⓒ쿠팡


상품평, 구매패턴 등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을 개발한 만큼 차별화 포인트가 분명하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가격만 앞세우는 기존 PB 제품과 달리 프리미엄급 품질을 강조했다. 향후 물티슈, 청소용품, 매트, 애견패드 등을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품질부터 가격까지 제품의 모든 부분을 고객에게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2013년 일찍이 반려동물용 PB를 선보인 티몬도 자체 개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생필품과 뷰티, 반려동물용품 등 영역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

지난달에는 생활용품 PB '236:)'을 통해 최저가 수준의 생수를 출시했다. 최근 생수 수요가 나날이 급증함에 따라 여름철 폭증하는 생수 시장을 공략한다. 우수한 품질과 온라인 최저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티몬

ⓒ티몬


아울러 타월, 화장지, 물티슈, 옷걸이 등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대한다. 지난 5월 관련 매출은 236:) 브랜드가 론칭된 3월과 비교했을 때 181% 상승했다.

뷰티 영역에서 특화된 PB 제품도 출시해 니치마켓을 공략했다. 네일앱 서비스 ‘젤라또’에서 인기 있는 디자인을 제품화시킨 PB ‘젤라또 팩토리'를 론칭, 네일스티커를 선보였다. 출시 전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선행해 젊은 여성의 수요를 겨냥했다.

티몬 관계자는 "젤라또 팩토리는 실제 네일 아티스트들의 최신 유행 디자인과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화할 수 있는 브랜드"라며 “앞으로 기초 케어라인 제품을 비롯해 데코스티커, 폴리쉬키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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