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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한국 상사·건자재업계, 미얀마서 '노다지' 캔다

  • 송고 2017.07.26 16:04 | 수정 2017.07.27 13:05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포스코대우, 곡물가공시설 건설·LG상사 시멘트 생산돌입

아주산업, 성신양회 등 한국산 건축자재 수요증가 기대감↑

포스코대우가 미얀마에 건설, 운영 예정인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조감도.ⓒ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미얀마에 건설, 운영 예정인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조감도.ⓒ포스코대우


국내 종합상사와 건자재업계가 미얀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정부가 문호를 전면 개방하고 한국 업체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현지 언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미얀마 상무부는 외국계 투자기업들의 무역업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미얀마 국가경제 발전 5개년' 계획에 맞춰 미얀마 정부가 외국기업의 농업, 건축자재 관련 품목의 무역업을 허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종합상사 및 건자재업체들이 추진중인 사업들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대우는 오는 2018년까지 연간 10만t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RPC) 건설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RPC는 벼를 수확한 뒤 건조·저장·도정·검사·판매를 일괄 처리하는 시설로, 미얀마 에야와디주 곡창지대와 양곤 수출항이 이어지는 뚱데(Twante) 수로변 인근지역에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대우는 미얀마는 물론 EU(유럽연합)와 MENA(중동·북아프리카), 아프리카, 중국, 러시아 등으로 곡물 거래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미얀마 RPC 건설로 밸류체인을 확대, 단순 판매에서 나아가 가공형 인프라까지 확보했다"며 "2020년까지 연 1000만t 규모의 곡물, 유지 등 농산물을 거래하는 글로벌 곡물 트레이더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미얀마 블루 다이아몬드(BDL)시멘트와 합작 투자한 현지 시멘트공장의 상업생산을 위해 현지 정부의 사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송치호 LG상사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미얀마 시멘트공장 건설을 통해 자원 인프라사업 체질이 강화됐다"며 "올해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민간기업 중 가장 많은 석탄광산을 보유한 LG상사는 시멘트사업과 연계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석탄은 시멘트 생산에 있어 주요 연료로 다량 사용된다.

종합상사의 경우 현지 지사망을 확보한 만큼 미얀마 내 추가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미얀마는 천연가스와 광물자원을 매장하고 있어 최고의 자원개발 경험을 갖춘 이들 업체들은 자원개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주산업의 경기 아산 PHC파일 공장전경.ⓒ아주산업

아주산업의 경기 아산 PHC파일 공장전경.ⓒ아주산업


건자재업체 경우 도로, 항만, 철도 등 인프라 구축이 한창인 미얀마시장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레미콘업체인 아주산업은 미얀마 띨라와 경제특구 내 연간 20만t 규모의 고강도콘크리트(PHC)파일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11월 말 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 초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PHC파일은 건축물과 플랜트 하부에서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기초 건설자재로 초고층 건축물, 플랜트 설비 등 다양한 기초공사에 사용된다.

이미 아주산업은 미얀마는 물론 동남아시아에 총 2곳의 PHC파일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지난 2008년 베트남에 연간 25만t 규모의 PHC파일 공장을 건설한 아주산업은 동남아시장에만 총 45만t 규모의 PHC파일을 생산할 수 있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최근 미얀마 경제는 개방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PHC파일 생산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얀마 시장을 또 하나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신양회와 고려시멘트 등 시멘트사들도 연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신양회의 경우 현재 베트남 현지에 만든 성신VINA, 성신F&B, 성신Network 등 3개 법인과 미얀마 현지에 있는 미얀마 성신 등 총 4개의 레미콘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성신양회와 고려시멘트는 앞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군부정권 이후 최근 민주정권이 들어선 미얀마는 경제개발에 있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외국기업의 시장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와 연계한 사업 확대로 추가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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