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8.1℃
코스피 2,656.62 29.22(-1.09%)
코스닥 890.21 4.27(-0.48%)
USD$ 1337.6 1.1
EUR€ 1453.9 0.7
JPY¥ 896.0 -0.4
CNY¥ 185.6 0.1
BTC 97,900,000 896,000(-0.91%)
ETH 5,062,000 198,000(-3.76%)
XRP 913.3 18.3(2.04%)
BCH 570,700 12,600(-2.16%)
EOS 1,400 69(-4.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대규모 태양광 설치부지 찾았다"…농업용수지 대안 급부상

  • 송고 2017.07.27 06:00 | 수정 2017.07.28 13:2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총 5966MW 잠재력, 원전 6기 대체 규모

최대 걸림돌 민원 없고, 발전효율도 높아

전남 함평 대동저수지 (3MW) 수상태양광.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전남 함평 대동저수지 (3MW) 수상태양광. [사진=한국농어촌공사]

대규모 태양광 부지를 찾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새로운 장소가 나타났다. 바로 저수지 등 전국 농업용수지이다.

2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저수지나 담수호 등 농업기반시설에 수상태양광을 설치할 시 총 5966MW의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000MW 규모의 원전 6기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작년까지 국내 누적 태양광 설치량인 4.5GW 보다도 많다.

농업기반시설 수상태양광은 저수지에 3260MW, 담수로에 2633MW, 용배수로에 73MW 설치가 가능하다. 여기에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댐의 수면까지 합하면 수상태양광 잠재력은 더욱 증가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태양광은 그야말로 일석다조 효과가 있다. 현재 태양광발전산업은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장 큰 애로점이다. 산이나 들을 활용할 시 환경파괴 여론 등으로 부작용이 만만치 않고, 주택가 인근에서는 민원 때문에 사실상 설치가 힘들다.

하지만 수상태양광이 설치되는 농업기반시설은 일단 정부 소유이기 때문에 민원이 없고, 태양광 장비 설치로 어류 서식처 제공, 녹조 저감, 수온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음영간섭이 적고 주변 온도도 낮아 발전효율이 육상보다 10% 높다.

[자료=에너지공단]

[자료=에너지공단]

다만 강풍이나 파랑, 습기, 집중호우, 가뭄 등 자연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이에 대비한 설계 및 시공, 운영이 필요하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상태양광이 육상보다 설치비용이 더 들어간다"며 "하지만 정부에서 수상태양광에 대해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를 더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태양광의 REC는 0.7~1.2이지만, 수상태양광은 1.5가 부여되고 있다.

현재 농어촌공사는 자체적으로 18곳의 저수지에서 1.7MW의 소규모 수상태양광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충남 당진 석문호와 대호호에 각 100MW, 전남 고흥 고흥호에 80MW 등 총 280MW 수상태양광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 공고가 제시됐으며, 오는 10월12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통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부지만 임대식으로 제공하고, 이후 사업 제반은 사업자가 맡아 처리한다. 송전설비 설치비용도 사업자가 내야 한다.

다만 지자체와의 협의와 철새 서식지 보호 등 몇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에서는 수상태양광이 토지형질변경에 해당하기 때문에 개발행위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농어촌공사에서는 형질변경이 없기 때문에 허가 대상이 아니라며, 산업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부 철새 서식지인 저수지의 경우 생태자연도로 지정돼 있어 원칙적으로 개발이 불가능하다. 생태자연도는 환경부가 전국 산·하천·내륙습지·호소·농지·도시 등에 대해 생태적 가치, 자연성, 경관적 가치 등을 조사, 등급화해 작성한 지도를 말한다. 농어촌공사는 면밀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농업용수지를 활용한 수상태양광은 최대 걸림돌인 주민민원이 없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며 "벌써부터 많은 사업자로부터 관련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56.62 29.22(-1.0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11:17

97,900,000

▼ 896,000 (0.91%)

빗썸

03.19 11:17

97,421,000

▼ 1,137,000 (1.15%)

코빗

03.19 11:17

97,509,000

▼ 1,240,000 (1.2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