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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노리는 대우건설, 매각 전망은?

  • 송고 2017.07.27 00:01 | 수정 2017.07.27 11:14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상반기 영업익 4780억원…역대 최고, 연 1조원도 노려

산업은행 매각주관사 내정…인수 후보는 안개 속

대우건설 본사 전경 ⓒ연합뉴스

대우건설 본사 전경 ⓒ연합뉴스

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이 2분기에도 자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빅배스' 이후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고는 있지만 매각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분기에 25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지난 1분기 세운 자체 최고 분기 실적을 한 분기만에 재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478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 초 대우건설이 내세웠던 연간 목표 영업이익은 7000억원으로, 상반기에만 70% 수준을 달성했다. 연말까지 2만2815세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고 하반기에는 해외사업장 매출도 본격화될 전망으로, 영업이익 '1조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토목·건축·플랜트 등 국내와 해외 모든 부문에서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 베트남 신도시 사업 등 양질의 해외사업장 매출이 본격화되면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후 4분기 '빅배스'를 단행, 4분기에서만 7692억원, 지난해 총 5030억원 부실을 들어냈다. 하지만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빠르게 정상 궤도에 진입한 이후 2분기에 재차 기록을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로 매각 작업이 연기된 대우건설 입장에서는 빠르게 시장 신뢰를 회복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공식적으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7일 매각 관련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관련 업계에 보내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 EY한영, 법무법인 광장을 각각 IB·회계·법률 등 3곳의 자문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주관사를 선정한 이후 대우건설에 대한 매도 실사를 한 뒤 9월이나 10월 중으로 매각 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예비입찰을 거쳐 본계약까지 실질적으로 매각이 완료되는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로, 10월말이면 기간이 만료가 된다. 당초 2015년 10월 한 차례 만기가 도래했지만 산업은행은 큰 손실이 예상돼 기간을 2년 연장한 바 있다.

올해까지는 주택시장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부터는 해외사업 수주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우건설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바 산업은행은 매각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010년 당시 1주당 1만8000원에 대우건설 주식을 사들였지만, 26일 종가기준 대우건설 주가는 7800원에 그치고 있다. 당장 큰 손해가 예상되지만 대우건설의 가치가 최고조인 상황에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손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적절한 인수대상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현재 주가로 '케이디비밸류제6호'가 보유한 주식가치만 1조6452억원에 달하고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매각금액은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금보유량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M&A 단골 후보로 꼽히는 호반건설과 부영은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도 중동과 중국기업이 인수를 노린다는 소문은 들리지만 실체는 없다. 결국 재무적투자자(FI) 컨소시엄에 인수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마무리하고 공기업 CEO 교체에 속도를 낼 전망으로, 친박으로 분류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최순실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의 거취 역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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