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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규제 강화에 일본 저가공세까지…철강업계 '이중고'

  • 송고 2017.07.27 15:56 | 수정 2017.07.27 15:5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중국산 열연코일 수출가격 상승세 불구

일본, 국내 대비 t당 40~60달러 낮은 가격 수출

철강업계 원가부담 가중으로 내달 가격 인상 불가피

ⓒ포스코

ⓒ포스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이어 최근 중국발 열연가격이 급등세다. 특히 국내 고로사들은 국내 유통 및 강관사 등 수요 회복세에도 열연제품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다소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철강업계는 일본 고로사들이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통상규제 이슈에 이어 가격인상도 쉽지 않아 국내 고로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열연코일은 지난달 CFR 기준 440달러수준이던 수출 오퍼가격(수출가격)이 최근 520달러까지 치솟았다.

오퍼가격은 내수가격에 따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중국 내수 수요가 회복되면서 중국 내수 판매가격 역시 상승해 오퍼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이다. 내수물량이 많아지면서 오퍼물량도 대폭 축소되는 분위기이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중순 이후 중국의 부동산규제와 긴축우려로 급락했던 중국 철강가격은 5월부터 상승 반전해 6월말 이후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7월초 열연가격은 3월 중순 급락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추가 긴축우려 완화와 원료가격의 상승반전 등 양호한 6월 중국 경기지표 등에 의한 시황 회복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올해 2분기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유통가격은 이달 들어 중국산 62만원, 포스코산 67만원 등 t당 2~3만원 인상됐다.

현대제철, 휴스틸 등 국내 강관사들도 구조용, 배관용강관에 대해 각각 6~8만원, 11만원 인상을 발표하는 등 가격인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사들은 가격인상에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산 열연제품 의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대형사들에 대해 일본 고로사들이 2분기부터 국내 고로사 대비 t당 40~60달러 낮은 가격으로 지속적인 저가공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통관실적 기준 중국산 열연 수입은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지난 5월까지 월평균 20만t 수준이던 일본산 열연 수입량은 지난달 들어 최고치인 24만t을 기록하기도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고로사들의 국내 일부 대형사향 열연 오퍼가격은 중국산에 비해서도 10~20달러 낮다"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불과하고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달 유통향 공급가격을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원료가격 하락에 따라 고로업체의 생산원가는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제품가격의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스프레드가 오히려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로업체들의 원가 부담은 확대된 상황이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주요도시의 열연 내수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국내 고로사들의 8월 가격 인상 의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3분기 가격 인상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수요산업 저황이 예상되지만 중국의 가격 움직임이나 일본 수요산업이 견고해 가격인상 추세에 있다"며 "다만 수요산업에 어려운점이 있어 인상 폭은 협상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산 오퍼가격이 최근 상승하고 있고 무역규제 강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고로사들의 저가공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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