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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기업인 호프회동…"경제 살아야 나라가 산다"

  • 송고 2017.07.27 21:03 | 수정 2017.07.28 08:50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호프타임서 오뚜기에 '갓뚜기' 언급하며 격려

간담회서 경제정책 방향 설명 및 기업 의견 청취

(왼쪽 세번째 부터)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사진제공=연합뉴스]

(왼쪽 세번째 부터)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사진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으로 불린 이날 회동은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 측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로서는 경제살리기보다 중요한 과제가 없다"며 "경제인들에게 충분히 듣고 싶어 주어진 각본도, 정해진 주제도, 시간 제한도 없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자는 뜻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갓뚜기로 불린다면서요?"…'화기애애 분위기' 조성
호프타임에는 소상공 브랜드 '세븐브로이'의 맥주와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준비한 안주가 제공됐다.

이날 호프타임에서는 그동안 경색된 긴장관계를 풀 수 있는 덕담이 오갔다. 문 대통령은 건강과 스포츠부터 영업 현황까지 기업별 현안을 두루 언급하며 대화를 풀어나갔다.

특히 간담회에 깜짝 손님으로 초대된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에게는 "젊은 사람들이 '갓뚜기'라고 부른다면서요"라고 물으며 관심을 표했다. 이어 "고용, 경영승계, 사회적 공헌 등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기업도 국민 성원이 가장 큰 힘이니 앞으로 잘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어려움을 물었다. 정 부회장은 "어려운 여건이기는 하지만 기회를 살려 다시 기술을 개발해 도약하려 한다"고 답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양궁협회를 오랫동안 맡아온 것을 언급하며 "다음 올림픽도 자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양궁종목에 메달이 하나 더 늘었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에게는 직원들에게 피자를 자주 돌려 얻게 된 '피자CEO'라는 별명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우리도 피자 한 판 돌리자"고 말했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치킨도 좀…업계가 많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부동산 가격을 잡아 주면 피자 한 판씩 쏘겠다"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에게도 프로야구 성적을, 금춘수 한화 부회장에게는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손경식 CJ회장에게는 활발한 행보와 건강을 당부했다. 또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게는 미국 철강 수출 문제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는 소비심리 회복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문 '상생협력 협조 부탁'…기업 '애로사항' 전달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호프타임 후 상춘재로 이동해 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가 간담회를 발표하면서 표현한대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발언자료와 순서, 시간제한, 시나리오는 모두 없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대기업과 긴장관계를 유지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경제민주화를 강조하고 소득세와 법인세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정책기조가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잇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업인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정책에 대한 진의와 의중을 확인하는 데 공을 들였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일자리 창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방안 등에 협조를 구했다. 기업인들의 애로사항과 쓴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한미FTA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한 우려도 전달됐다.

오는 28일 열리는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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