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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안희철 SK인포섹 대표, 해외진출 ‘초석’…내수기업 꼬리표 떼야

  • 송고 2017.07.31 00:01 | 수정 2017.07.28 11:38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CTA 가입해 위협 인텔리전스 강화

사업 경쟁력 위해 조직개편 단행

성장성 지속 해법 찾아야

안희철 SK인포섹 대표이사ⓒSK인포섹

안희철 SK인포섹 대표이사ⓒSK인포섹

"2021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매출 5000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안희철 SK인포섹 대표는 이달 회사의 성장 전략 공유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중단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북미·유럽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야심도 드러냈다.

안희철 대표는 전략기획 분야에서 전문가로 통한다. SK(주)C&C에서 요직을 거치며 신성장 ICT사업을 주도해왔다. 기획본부장, 경영지원 실장, 융합비즈부문 부문장 등을 거친 뒤 올해 초 SK인포섹 대표로 부임했다.

북미·유럽 시장을 점령하겠다고 나선 것은 내수시장 성장 한계에 따른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국내 보안기업은 해외시장 진출에 줄줄이 실패했다. 내수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그룹사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는 동시에 해외수출로 성장성을 유지하는 게 안 대표의 과제다.

안 대표는 해외 선진 보안시장이 솔루션보다는 서비스 기반의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공략한다.

현재 SK인포섹의 전체 매출 중 서비스 비중은 55%, 솔루션 35%, 컨설팅이 약 10%를 차지한다. SK인포섹이 보유한 관제서비스의 강점을 이용하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게 안 대표의 판단이다.

◆CTA 가입, 글로벌 진출 초석 마련…미국시장 진출 야심

SK인포섹은 안 대표 체제하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전작업이 본격화됐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RSA컨퍼런스2017'에 최초로 부스를 열고 참가했다. 최신 보안 동향과 해외진출 방법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진출의 디딤돌로 '글로벌 사이버위협연합(CTA)' 가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귀국 후 4월부터 가입을 곧장 추진해 6월 '제휴 멤버' 등급의 회원사가 됐다. 국내에서 쌓아온 위협 인텔리전스의 가치를 인정받아 단기간 내 가입을 확정할 수 있었다는 게 SK인포섹 측 설명이다. 2017년 초 부임한 안 대표의 첫 번째 성과다.

안희철 SK인포섹 대표가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SK인포섹

안희철 SK인포섹 대표가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SK인포섹


SK인포섹의 CTA 가입은 아시아 보안 기업으로는 최초 사례다. CTA 회원사들은 하루 평균 일정량 이상의 침해 위협 정보를 공유한다. 위협 인텔리전스가 강화돼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고도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방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SK인포섹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10억원 수준이다. CTA 가입을 구심점 삼아 APAC(아시아태평양지역) 지역을 우선 공략한 뒤 북미·유럽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5년내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안 대표는 '디지털 시큐리티' 전략을 앞세운다. 디지털 시큐리티는 IT보안, 사이버보안, 산업보안, 물리보안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안 대표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이 출현하면 이를 노리는 산업시설 해킹도 증가하게 된다"며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위협이 늘어나는 가운데 여기서 디지털 시큐리티 전략의 기회를 봤다"고 설명했다.

작년 연말에 출시한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 고도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부임 후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시큐디움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시큐디움에 머신러닝 엔진 탑재 등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본격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에 나선다.

이외에도 주요 사업에 대한 제안 전략을 전담하는 ‘비즈니스 애널리시스팀’, 고객 니즈 파악 및 사업 신뢰도를 점검하는 ‘고객관리팀’ 등을 신설해 대고객 관점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방점을 뒀다.

기존 보안관제, 컨설팅, 솔루션, IT고객서비스 등 3개 부문에서 운영되던 사업조직은 ‘SOC사업부문’과 ‘마케팅부문’ 2개 부문으로 통폐합했다.

시큐디움이 구축된 SK인포섹 통합보안관제센터 근무 모습ⓒSK인포섹

시큐디움이 구축된 SK인포섹 통합보안관제센터 근무 모습ⓒSK인포섹


◆매출 2000억 시대 열어, 성장성 지속 해법 찾아야

SK인포섹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가 증가했다. 국내 보안기업 중 최초로 매출 2000억을 돌파하며 안랩과 격차를 벌렸다. 올해 성장 목표로 15%를 잡았다.

2016년 달성한 27%라는 높은 성장률에서 올해 목표를 15%로 하향 설정한 것은 국내 시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해외진출의 성공을 통해 성장성을 지속하는 것이 안 대표의 과제다.

아울러 SK인포섹은 그룹사 내부 거래에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의존하고 있다. 국내 보안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고용 및 기술 성장 등 전체 보안업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게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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